[사진제공 = AP 뉴시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가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16위·프랑스)를 3-0(6-4 6-4 6-2)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올 시즌 41전승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둔한 움직임을 보이던 조코비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 시작했다. 포핸드에 있어서 한 템포 빠른 볼을 구사해 가스케의 준비동작을 어렵게 만들며 1세트를 가져갔다.
조코비치는 2세트도 어렵지 않게 따냈다. 포핸드 대가답게 가스케의 공이 짧아질 때 마다 어프로치 샷을 코트 깊숙이 꽂아 넣는 등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3세트에서도 리시브 게임을 잡아내면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또한 백핸드 스트로크 샷을 많이 구사하면서 높은 패싱샷 성공률을 보였다. 발리 드롭샷을 선보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빠른 발로 가스케의 플레이를 막아내는 등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줬다.
리시브 게임 5-1 상황에서 매치포인트를 3번이나 잡아 놓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해 게임을 어렵게 이끌어가는 듯 했으나, 자신의 서비스 플레이를 살려 결국 3세트마저 6-2로 마무리 지었다. 조코비치는 경기 내내 서비스게임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가스케는 3세트에 들어와 게임을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관중들에게 안타까운 시선을 받았다.
조코비치는 31일 파비오 포그니니(49위·이탈리아)와 4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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