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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 태국에 2-0 완승...28년 만에 우승 도전

남자축구, 태국에 2-0 완승...28년 만에 우승 도전

  • 기자명 이진주
  • 입력 2014.09.30 22:05
  • 수정 2014.11.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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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의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아준 통쾌한 한판이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감독 이광종)이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다크호스’ 태국을 2-0으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다음달 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운명적 상대’ 북한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역대 전적 6승 2패로 태국에 앞서있었지만 지난 1998 방콕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연장 골든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한 쓰라린 경험도 있었다. 또 최근 10년간은 맞대결이 없었고 태국은 이번 대회 들어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준결승에 진출했기에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한국은 16강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골맛을 본 이용재를 원톱으로 세웠다. 김승대와 이종호, 이재성이 그 뒤를 받쳤고, 박주호와 손준호가 더블 볼란치를 구성했다. 수비라인에는 김진수-김민혁-장현수-임창우가 포진했으며 골문은 ‘대표팀의 기둥’ 김승규가 지켰다. 당초 선발출전이 예상됐던 김신욱은 이번에도 벤치에서 대기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태국을 몰아붙였지만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9분 이종호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골키퍼와 1:1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8분 손준호의 중거리 슛이 또 다시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또 전반 28분 이용재가 골문 바로 앞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내 수비에 볼을 빼앗기며 슈팅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하지만 수없이 두드리자 마침내 골문은 열렸다. 한국은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임창우의 크로스를 이종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또 4분 뒤 이재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장현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그 결과 한국은 태국에 2-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별예선 동티모르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던 핀요 인피닛을 비롯해 폭클로 아난까지 두 명을 연이어 교체 투입하며 조기에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5분 한차례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떴고, 후반 23분 야닉 차프이스가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한국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한국은 교체 카드를 아꼈다. 후반 20분 왼쪽 풀백 김진수가 부상을 호소해 곽해성을 교체 투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선발 멤버를 그대로 뛰게 했다. 베스트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후반 25분이 지나자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위기가 찾아왔다. 태국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이때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의 선방이 빛났다. 김승규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태국의 위협적인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특히 후반 33분 태국의 결정적 유효슈팅 두 개를 모두 쳐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국은 김승규의 활약으로 실점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막판 미드필더 이재성을 빼고 수비수 최성근을 투입하며 골문을 더욱 굳게 잠갔다. 결국 한국은 2-0의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 뉴시스]

이진주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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