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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 폭발’ 이광종호, 홍콩 제압하고 8강 진출

‘3골 폭발’ 이광종호, 홍콩 제압하고 8강 진출

  • 기자명 유상빈
  • 입력 2014.09.25 22:00
  • 수정 2014.11.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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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홍콩에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25일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홍콩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28년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이광종호의 토너먼트 첫 상대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이었다. 조별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비기는 등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던 홍콩은 이번경기에서도 마음먹고 수비적으로 나서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공세적으로 나서며 홍콩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정면에 있던 이용재가 수비 틈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4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장현수가 살짝 돌려놓은 공이 이용재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홍콩의 예 홍 후이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한국의 득점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내내 홍콩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에 접어들자 해법을 찾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김영욱이 이재성의 로빙패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려줬고, 이것을 기다리고 있던 이용재가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곧이어 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31분 역습상황에서 김승대의 크로스가 아무도 맞지 않으며 뒤로 흘렀는데 쇄도하던 박주호가 논스톱 왼발 슛을 골로 성공시키며 한국이 두 골차로 앞서갔다.

한국의 승리가 점쳐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김진수의 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 진출해 한일전을 준비하게 됐고 홍콩은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하고 말았다.

[사진. 뉴시스]

유상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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