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선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만과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 27-14로 승리했다. 조별 예선에서 일본과 인도, 대만을 차례로 꺾고 3연승으로 가뿐하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대만의 끈질긴 추격전을 쉽사리 뿌리치지 못하면서 전반을 13-1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실력 차를 과시하기 시작했고 빠르게 점수를 벌렸다. 시작하자마자 4골을 연달아 터뜨렸다. 후반 20분이 지났을 때 이미 12점차로 앞서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엄효원과 박중규가 각각 7골과 6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주장 박중규는 슛 7개 중 6개를 성공시키는 정확성을 뽐냈다. 전날 인도와의 경기에 신들린 듯 한 선방쇼를 펼쳤던 골키퍼 이창우는 이날 주춤했지만 주전 골키퍼 이동명이 맹활약했다. 슈팅 14개 중 10개를 막아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D조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오는 24일, A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뉴시스]
인천=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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