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잡고 3연패를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채병용의 역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크게 이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롯데는 11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내내 끌려가다 8회와 9회에 몰아치며 5-1로 역전승했다. NC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 눌려 0-1로 뒤지던 롯데는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타와 박종윤의 우전적시타로 2점을 얻어 전세를 뒤집었다. 9회 초에는 2루타 2개 포함 4안타로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학은 7이닝 2실점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난타전 끝에 한화를 11-6으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선발투수 니퍼트는 5이닝 11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 승리로 시즌 12승(7패), KBO 통산 50승(27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2⅔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문학에서는 SK가 넥센을 11-2로 완파했다. 선발투수 채병용은 9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4피안타 2실점으로 지난 2002년 6월 27일 수원 현대전 이후 4,459일 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이명기가 4타수 3안타 3타점, 박정권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대구 경기는 삼성이 KIA에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이닝 3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지며 8승 수확은 다음으로 미뤘다. 채태인은 끝내기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폈다.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동안 1실점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4승을 날렸다.
<9월 11일 프로야구 경기 결과>
창원: 롯데 5-1 NC
잠실: 두산 11-6 한화
문학: SK 11-2 넥센
대구: 삼성 5-4 KIA
[사진. 뉴시스]
한동훈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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