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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나달, 이즈너에 3-2 진땀승. 1회전 통과

[테니스] 나달, 이즈너에 3-2 진땀승. 1회전 통과

  • 기자명 김예현
  • 입력 2011.05.25 04:29
  • 수정 2014.12.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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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AP 뉴시스]

'클레이코트 제왕'이란 이름이 무색했다.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을 힘겹게 통과했다.

나달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존 이즈너(39위․미국)를 4시간 1분의 혈투 끝에 3-2(6-4 6-7(2) 6-7(2) 6-2 6-4)로 간신히 꺾으며 2회전에 진출했다.

나달은 4-4 상황에서 이즈너의 서비스를 블랙포인트 하면서 1세트를 큰 어려움 없이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달은 첫 서비스 성공률이 많이 줄어들었고 포핸드 공격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나갔다.

반면 이즈너는 서브 앤 스트록 플레이를 펼치던 1세트와 달리 네트플레이의 공격 스타일로 변화를 줌으로써 나달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가져갔다.

나달은 연이어 3세트마저 타이브레이크 끝에 6-7로 내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나달은 4세트 3-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 2개를 연속해서 잡는 등 제 플레이를 펼쳐 나가기 시작했고 침착하게 4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안정감을 되찾은 나달은 이즈너에게 마지막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6-4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앤디 머레이(4위․영국)는 에릭 프로돈(124위·프랑스)을 맞아 3-0(6-4 6-1 6-3)으로 승리하고 2회전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8위․러시아)가 미르야나 루치치(106위․크로아티아)를 2-0(6-3 6-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아시아인으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리나(7위․중국)도 바르보라 자흘라보바 스트리코바(49위․체코)를 2-1(6-3 6-7(6) 6-3)로 꺾었다.

김예현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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