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 AP 뉴시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신시네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시즌 첫 3루타에 이어 결승득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의 결승득점에 힘입어 소속팀 클리블랜드도 5-4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승부를 마무리한 것은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4-4로 맞선 8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커다란 3루타(1호)를 날렸다. 추신수는 이어 에세키엘 에레라의 기습 번트 때 홈을 밟아 팀의 5번째 점수를 만들어내며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타점도 기록했다. 1-4로 뒤진 4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추신수는 신시내티 선발 트레비스 우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시즌 20번째 타점을 올렸다.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 이후 17일만의 타점이었다.
추신수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우드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직구를 그냥 보냈지만 주심이 이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하며 다시 한 번 삼진을 당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시즌 타율도 0.241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9회 말 드류 스텁스의 2루타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멋진 수비까지 선보이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클리블랜드는 5회까지 신시내티 선발 트래비스 우드에 노히트로 끌려가며 4-0까지 뒤졌지만 4회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오스틴 컨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해나한, 브랜틀리가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하며 1점을 만회한 클리블랜드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이어 추신수의 몸에 맞는 공, 카를로스 산타나의 볼넷으로 2점을 더 만회했고 던컨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올랜도 카브레라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8회 말 추신수의 3루타와 결승득점이 나오며 결국 클리블랜드는 5-4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27승(15패)째를 수확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20패(25승)째를 당한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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