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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멤피스 랜돌프 “우리는 할 수 있다”

[NBA] 멤피스 랜돌프 “우리는 할 수 있다”

  • 기자명 윤세호
  • 입력 2011.05.14 14:36
  • 수정 2014.11.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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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AP 뉴시스]

멤피스가 랜돌프의 가공할 득점력을 앞세워 오클라호마시티를 꺾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4일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0-2011 NBA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95-83으로 승리, 시리즈를 마지막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올 시즌 8번 시드의 기적을 만들고 있는 멤피스. 멤피스를 이끈 주역은 역시 랜돌프였다. 랜돌프는 3, 4쿼터에 득점포를 집중, 오클라호마시티 수비진을 초토화시켰다.

경기 후 랜돌프는 이날 승리를 돌아보며 “적극성을 잃지 않고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후반에 공격이 잘 이뤄졌다”면서 “메요가 주전으로 돌아왔는데 메요가 외곽슛에 능해서 그만큼 팀 전체가 공간 창출이 잘 됐다”고 말했다.

랜돌프는 6차전 경기 내내 선수들 간의 거친 신경전이 반복된 것에 대하여 “우리는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팀이고 지금 우리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격렬한 몸싸움 정도는 각오해야한다”면서 7차전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이어 랜돌프는 “우리는 마지막 7차전까지 시리즈를 연장시키길 간절히 원했다. 오늘 승리에 이어 7차전도 잡아 서부 결승에 진출하려 한다”며 “이겨서 기분 좋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리 모두 오클라호마에서 펼쳐질 7차전을 승리하는 게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고 그만한 각오도 되어있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7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멤피스가 이번 시즌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 한 후 8번 시드의 기적을 쓰고 있다. 그리고 그 기적의 한 가운데에는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지독하게 평가절하 당했던 자크 랜돌프가 자리한다. 멤피스와 랜돌프의 놀라운 이야기가 7차전에서도 계속될지 지켜보자.

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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