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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8 맹타에도...’ 박효준, 충격의 마이너행

‘0.488 맹타에도...’ 박효준, 충격의 마이너행

  • 기자명 김도영 인턴기자
  • 입력 2024.03.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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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박효준이 11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박효준은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팀은 6-5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박효준이 11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 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박효준은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팀은 6-5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난관을 헤쳐내고 목표에 도달한 듯 보였으나 결과는 마이너리그 행이다.

박효준(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리포터 제시카 클레인슈미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효준이 트리플A행을 통보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효준은 지난해 11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범경기에 로스터 외 초청 선수로 합류한 박효준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줘야 했다. 팀 내 입지가 단단한 메이저리거들에게 시범경기는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곳이지만 박효준과 같은 선수들에겐 생존을 위한 전쟁터나 다름없다.

박효준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43타석에 나서 타율 0.488 21안타(1홈런) 9타점 6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삼진은 단 한 번만 당했다.

'MLB.com'도 이러한 박효준의 활약을 조명했다. ‘오클랜드 스프링 트레이닝의 센세이션 박효준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제목의 단독 인터뷰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 또한 박효준에 대해 “그는 놀라운 캠프를 보냈다. 그가 빅리그에서 제한된 시간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그는 좋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박효준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다. 오클랜드가 그를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시키기 위해선 기존 로스터에서 한 명을 제외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클랜드의 선택은 유망주 대럴 허네이즈(22)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321을 기록한 허네이즈는 팀 5위 유망주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14로 박효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오클랜드는 40인 로스터에 등재된 허네이즈를 남기고 박효준을 내려보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들로 구성된다. 이 중 26인의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소속으로 시즌 경기에 나선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선수들이 계약을 맺을 때 중요하게 언급되는 ‘마이너리그 옵션’ 역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만이 대상이 된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에 대해선 ‘메이저리그 팀’이 아닌 ‘구단 조직(Organization)’에 소속되어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40인이라는 한정된 자리만이 메이저리그 계약이 보장되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에 로스터 외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도 로스터에 포함되기 위해서다.

결국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갈고 닦으며 콜업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기약 없는 경쟁의 시간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로스터 등록을 놓고 경쟁을 벌인 박효준, 최지만(32·뉴욕 메츠)과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하는 한국 선수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둘만 남게 됐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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