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준호가 중국 구금 생활을 끝내고 무사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었던 손준호가 풀려나 귀국했다”고 언급했다.
손준호는 작년 5월 대한민국으로 귀국하던 중 중국 공안에 강제 연행당한 후 수사를 받는 중이다.
비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 때문인데,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에서 조사를 받다가 임시 구속 기한이 만료된 후 구속수사로 전환됐다.
이슈가 불거지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으로 변호사를 파견해 손준호와 접견하려 했지만, 만남을 거부해 성과 없이 돌아오기도 했다.
손준호 측은 중국 대형 로펌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새해 들어 중국축구협회 주요 간부들의 혐의가 인정, 사법 처리에 속도가 붙으며 기류가 달라졌고 풀려날 수 있게 됐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손준호 선수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준호가 울더라. ‘고맙다고, 많은 사람들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줘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화 받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고생했다고, 다 잘될 거라고 얘기해줬다. 너무 다행이다”고 언급했다.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C조 예선 4차전에 나서는 이재성은 동갑내기 손준호의 석방 소식을 반겼다.
이재성은 “기쁜 소식을 들어서 좋다. 하루빨리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기를 옆에서 기도하고 지지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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