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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박세리 챔피언십 공동 5위로 마감...우승은 넬리 코다

신지애, 박세리 챔피언십 공동 5위로 마감...우승은 넬리 코다

  • 기자명 이태권 기자
  • 입력 2024.03.25 12:39
  • 수정 2024.03.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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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신지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5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신지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신지애(36·쓰리본드)가 박세리(47)가 처음 호스트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다. 

 

신지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2타가 모자라 연장을 치르지 못하고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 18위인 신지애는 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하지만 오는 8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마지노선인 세계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자신의 우상인 박세리가 처음 호스트로 나서는 대회에서 초청을 받아 출전하는 것이라 각오도 남달랐다. 신지애는 "세리 키즈로서 박세리가 처음 호스팅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회 3라운드에서 8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신지애는 이날 그린을 8차례 밖에 지키지 못하는 등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꿋꿋이 버텼다. 첫 2개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인 신지애는 이후 전반 남은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고 잃은 타수를 만회하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번 홀(파4)에서는 귀중한 파 세이브로 앨리슨 리(미국)를 밀어내고 잠시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신지애보다 앞서 경기를 펼친 넬리 코다(미국)가 6개 홀을 남기고 공동 선두에 합류했고 신지애가 12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반면 코다가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둘의 차이는 4타까지 벌어졌다. 이후 신지애는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신지애로서는 12번 홀(파4)에서 세컨 샷으로 그린을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 세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렸지만 핀과 거리가 멀었던 신지애는 파 퍼트에 실패한 뒤 짧은 거리의 보기 퍼트마저 놓치며 쓰리 퍼트로 홀아웃하며 2타를 잃었다. 

 

반면 '장타자' 코다는 14번 홀(파5)에서 2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린 것은 물론 바람을 이용해 핀 가까이에 붙이며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넬리 코다가 마무리는 깔끔하지 못했다. 마지막 2개 홀에서 2연속 보기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코다는 이날 역시 이글을 잡는 등 5타를 줄인 라이언 오툴(미국)에 동타를 허용하고 연장전으로 돌입해야했다. 다만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는 홀로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박세리가 처음 호스트로 나선 대회의 우승자가 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호스트로 나선 박세리와 챔피언 넬리 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호스트로 나선 박세리와 챔피언 넬리 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월 LPGA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둔 후 LPGA투어 대회에 7주만에 출전한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바로 정상에 오르며 3경기 출전만에 올 시즌 첫 다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한 코다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만에 인뤄닝(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복귀해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코다는 대회를 마치고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회에 나선 것이라 대회 1라운드에는 실전 감각이 부족해 1오버파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 내내 코치와 함께 하면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쉽지 않은 싸움이었지만 이게 경기의 묘미인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앨리슨 리와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이 사라 슈멜젤(미국)과 6언더파 278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은(32)이 찰리 헐(잉글랜드),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등과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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