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와 이대호가 올 시즌 KBO 리그 성적을 전망하며 우승 후보로 기아 타이거즈를 꼽았다.
21일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정근우와 이대호는 올해 시즌을 전망하며 우승후보로 기아 타이거즈를 언급했다. 정근우는 “기아의 외국인 선수 두 명 제임스 네일, 윌 크로우 둘 다 볼이 너무 좋다. 양현종 선수 등 선발부터 계투, 마무리까지 다 좋은데다 타선까지 좋다. 올해는 기아가 강하다”고 평했고, 이대호 역시 기아의 우승 가능성에 동의했다.
이어 올 시즌은 강중약 팀을 전망하며 강팀에 기아, LG, KT를 3강으로 선정했다. 중위권 3팀으로 롯데, 한화, 두산을 꼽았고 4약으로 NC, SSG, 키움, 삼성을 꼽았다. 두 사람 모두 비슷한 평가를 한 가운데 정근우는 사심을 담아 한화를 4강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정근우는 국내 리그로 복귀한 류현진을 올해 한화의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한화는 항상 쭉 올라가다가도 연패로 빠졌던 경우가 많다. 류현진은 연패를 끊어줄 확실한 에이스다. 올해 류현진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페냐와 산체스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류현진은 본인의 역량만큼 해줄 것 같다. 팬들도 류현진에 대한 기대가 클 거고 조금이라도 부진하면 팀에도 영향이 크고 본인에게도 부담이 될 거다. 다른 선수들하고 함께 잘해서 팀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다”며 “류현진에게 부담이 안 되는 팀이 되면 한화는 더 좋은 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롯데의 키 플레이어로 한동희를 꼽으며 “상무 가기 전까지 승수를 얼마나 많이 쌓아주느냐에 롯데의 성적이 달렸다”고 언급했다.
정근우는 올 시즌 변수로 베이스 크기 확대와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의 세부 규정 변화도 언급했다. 각 팀이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대응하느냐가 성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근우는 “만약 한화와 롯데가 한국 시리즈에서 만나면 함께 라이브 하자. 진 팀이 기부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하고, 이대호는 “(한국시리즈에) 만약 롯데만 올라간다면 난 사직구장 가서 봉지 쓰고 응원할 거다”며 각자 자신이 친정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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