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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손님에게 '첫인상'을 남겨주는 보람"... '17년 베테랑' 박석룡 기사[현장 인터뷰]

"한국을 찾는 손님에게 '첫인상'을 남겨주는 보람"... '17년 베테랑' 박석룡 기사[현장 인터뷰]

  • 기자명 유연상 기자
  • 입력 2024.03.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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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리무진 소속으로 17년 차 공항 리무진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박석룡 기사님. 사진┃(주)공항리무진
공항리무진 소속으로 17년 차 공항 리무진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박석룡 기사님. 사진┃(주)공항리무진

[STN뉴스] 유연상 기자 = ‘행복’은 작은 곳에서 시작하는 주제로 ㈜공항리무진 박석룡 기사님과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항리무진은 1977년 국내 최초로 리무진버스 사업을 시작하여 고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무진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는 공항버스 총 2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우등형 리무진 20개 노선과 심야 일반형 3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 직장에서 장기근속하고 계시는 박 기사님은 “2008년 입사하여 올해로 17년 차가 되고 있다”면서 “운전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일 자체가 어려운 부분은 없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많은 동료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다 보니, 그동안 '노사 교섭 위원' 임무를 수행하며, 사내에서 나름 상당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17년 동안 일하시던 중 특별히 기억나시는 일이 있는 질문에 박 기사님은 “평소처럼 시내에서 공항으로 운행하던 중이었다. 정거장에 도착하여 승객들 보고 미소 지으며 인사하고, 짐칸에 짐 실어드리고 나서 승객분들이 승차하고 있었다”면서 “중년으로 보이는 일본인 부부였는데, 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 중이었다. 그런데 버스가 출발하고 몇 정거장 지나 그 일본인 승객이 어디론가 전화하며 심각한 듯이 대화를 나누는데 무척이나 당황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순간 ‘문제가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아무래도 호텔에 여권과 현금을 놓고 온 것 같아서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에 호텔 측에서 여권과 현금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지만, 직접 돌아가서 다시 공항까지 가기에는 출국 수속이 빠듯한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박 기사님은 회사 매뉴얼에 따라 긴급하게 대응해 주며 일본인에게 “우리 회사가 평소 이러한 위기 대응에 철저하다”면서 “주특기 중 하나인 무전을 연락해서 뒤 차 기사님이 호텔에 들러 여권과 현금을 받아서 인천까지 오도록 조치해 주겠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공항에서 여권과 현금을 확인하신 중년 부부는 연신 ‘아리가또’를 멈추지 않으셨다”면서 “일이 힘들고 지치지만, 이러한 순간에 일에 대해 자부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랜 시간 운전을 하시다 보면 어려움도 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질문에 박 기사님은 “장기간 운전하다 보면, 졸음이 올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잠을 깨기 위해서 회사에서 사탕, 졸음운전 방지 껌, 커피, 녹차 등을 제공해 주는 게 있다”면서 “그런 거 먹으면서 잠을 쫓아내고 있다. 그 외에 힘든 일이라면, 수화물을 승하차 서비스를 하다 보니, 어떨 때는 짐이 너무 무거워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무진 기사라는 직업에 지원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말씀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에 박 기사님은 “공항리무진이라는 회사가 대한민국에서는 최고의 운수회사라고 자부할 수 있다. 2023년 국토교통부 TS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정 교통안전 우수회사로 선정된 바도 있으며 운전이 어렵지 않은 분이라면,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면서 “회사가 한창 성장하던 중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힘든 시기가 있었고, 아직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이전 매출을 뛰어넘어 회사도, 그리고 우리 조합원들도 함께 상생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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