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STN뉴스] 이형주 기자 = 임찬규가 경기를 돌아봤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5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날 임찬규가 LG의 선발로 등판해 호투했다.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시즌 14승 3패로 국내 투수 최다승을 기록했던 임찬규는 KBO리그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같은 날 임찬규는 "좋은 친선전을 펼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좋은 경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일이 자주 펼쳐져서 한국 야구가 세계적으로 펼쳐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체인지업이나, 커브로 MLB 타자들과 승부를 보고 싶었는데, 잘 통해 기분이 좋다. 실투를 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던졌는데 좋아 기분이 좋았다. 오늘 내 볼을 처음 봤기에 결과가 좋지 않았나한다. (김)하성이에게 홈런을 맞은 것은 실투에서 비롯됐다. 이후 더 핀포인트 제구를 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경기에 임한 각오에 대해서는 "속담으로 비유하면 개구리가 (황소를 따라가기 위해) 황소처럼 몸을 부풀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기에 그저 개구리처럼 던질려고 했다. 어제 팀 코리아와의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다. 김하성 선수를 비롯해서 제구가 안 되면 자비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개막 후에도 제구를 잘 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다"라고 얘기했다.
또 임찬규는 "우리 팀은 우승팀이었고,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고 이번 경기에 던지고 싶었다. 실력적으로 우리보다 한 참 위지만, 열심히 던지자는 마음이었다. 좋게 마무리해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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