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STN뉴스] 이형주 기자 =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한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는 17일 오후 7시에 열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친선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오는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MLB 서울시리즈로 개막 2연전을 갖는다. MLB 경기가 한국에서 치러지는 것은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두 구단은 맞대결 전인 17일과 18일 팀 코리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는 대표팀 전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팀 코리아에도 자양분이 될 맞대결이다, 17일 첫 경기인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간의 경기가 펼쳐졌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이었다. 문동주가 1회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에 연달아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문동주는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에게 던진 직구를 포수 김형준이 잡지 못했다. 공이 심판 마스크륾 맞고 빠졌고, 3루 주자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루이스 캄푸사노를 아웃시키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문동주는 자신에게 할당된 또 다른 이닝인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원태인의 쾌투가 나왔다. 3회 구원 등판한 원태인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크로넨워스 타석에 땅볼을 유도하며 선행 주자 타티스를 아웃시켰다. 이어 샌디에이고 간판 매니 마차도와 후속 타자 주릭슨 프로파를 삼진 처리하며 3회를 삭제했다.
4회에도 원태인의 쾌투는 이어졌다. 3회 루이스 캄푸사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고, 타일러웨이드를 다시 한 번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원태인은 잭슨 메릴에게 좌전 안타, 잰더 보가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타티스를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4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양 팀의 투수전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0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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