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STN뉴스] 반진혁 기자 = 이창근이 3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획득한 소감을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6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다녔다. 이후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좀처럼 강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막판 천금골을 터뜨렸고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대전의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제주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후 2연속 선발 출격이다.
이창근은 경기 후 “뛸수록 컨디션이 올라오는 중이다. 더 잘해서 빠르게 100%를 만들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은 이번 시즌 3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했다. 매 경기 골을 내주면서 수비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창근은 “우리의 실수로 실점을 내줬다기보다는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 수비수들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하던 대로 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고 개의치 않았다.
그러면서 “이제 3경기를 치렀다. 결과를 빨리 가져와야 한다. 우선, 승리를 통해 분위기 전환해야 한다. 노력한 부분은 따라올 것 같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이창근은 지난 시즌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였다. 번뜩이는 선방을 통해 대전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돌풍에 일조했다. 특히,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조기 잔류 확정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창근의 활약은 보답으로 이어졌다.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3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획득해 태국과의 2연전에 나선다.
이창근은 “지난 시즌 활약을 보답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에서도 경쟁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하는 건 언제나 영광이다. 대표팀에서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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