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필리스 팬들은 최고다!” 잭 휠러, 메이저리그 역대급 연장 계약 터트렸다!

“필리스 팬들은 최고다!” 잭 휠러, 메이저리그 역대급 연장 계약 터트렸다!

  • 기자명 김도영 인턴기자
  • 입력 2024.03.05 14: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잭 휠러가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년 1억2,6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잭 휠러가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3년 1억2,6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STN뉴스] 김도영 인턴기자 = 잭 휠러(3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 시간) 잭 휠러가 필라델피아와 3년 1억2,600만 달러(한화 약 1,687억 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연장 계약 역사상 가장 큰 연 평균 금액(4,200만 달러)이다. 전체 투수 계약으로 범위를 넓히면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각 4,330만 달러)에 이은 연평균 3위 규모이다. 옵션과 옵트 아웃 조건은 없다.

지난 2019년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잭 휠러는 지난 4시즌 동안 101경기에 나서 43승 25패, ERA 3.06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ERA) 4위(500이닝 이상)의 기록이고 19.6의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과 19.3의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투수 전체 1위에 해당한다. 

특히 가을에 강했다. 지난 두 시즌 간 가을 야구 11경기에 등판(10선발)한 휠러는 평균자책점 2.42 4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42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1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중 6위의 기록이다. 또한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기록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0.73으로 10경기 선발 기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휠러의 존재감 덕분에 필라델피아는 지난 두 시즌 각각 월드시리즈 진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가을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의아한 점은 계약 기간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2,500만 달러), 게릿 콜(9년 3억2,400만 달러) 등 투수들의 장기계약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데 비해 단기계약(3년)을 맺었다. 게다가 옵트 아웃도 없다.

휠러는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곳에서 던지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이곳에 남고 싶다,”라며 “나는 경쟁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너무 늙었을 때까지 뛰고 싶진 않다. 가족 곁에 있고 싶다.”라고 3년 계약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의 순간을 확실히 즐기고 있다. 매우 특별한 것이고, 모두가 경험할 수 없는 순간이다. 모두가 나만큼 (필리스에서) 오래 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러한 것에 감사하다.”라며 필라델피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3년 10월 22일, 잭 휠러가 NLCS 4치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9K 1실점 승리를 거뒀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2023년 10월 22일, 잭 휠러가 NLCS 4치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9K 1실점 승리를 거뒀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SNS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장은 “그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운을 뗐다. “특히나 그는 최고의 빅게임 투수다. 포스트시즌에서 잭(휠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선수가 떠오르지 않는다”라며 연장 계약의 이유를 설명했다.

휠러의 에이전트 B.B 애보트는 휠러가 최고 수준의 레벨에 도달해 있으며 (야구 커리어를) 떠날 때도 지금의 위치에서 떠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찰리 모튼(40·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과 다른 선수들과도 함께해봤다. 그들은 클럽하우스를 사랑하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을 사랑한다. 잭(휠러)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그저 성향이 다른 것뿐이다.”라며 “휠러는 계약 기간 동안 매해 200이닝 이상을 던지려 할 것이며 계약이 종료되면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필라델피아는 앞으로 몇 년간 꾸준히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31)와 에이스 잭 휠러가 버티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열정적인 팬들로 유명하다. 특히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가을야구에서 특유의 분위기가 원정팀의 기세를 누르곤 한다. 

“저는 필리스 선수인 것을 정말 즐기고 있습니다. 이곳의 팬들은 최고입니다.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10월에 경기를 펼치는 것, 그만한 것은 없습니다.” 커리어의 마침표를 팀과 함께 최고의 모습으로 찍고자 하는 에이스 잭 휠러의 다짐에 시티즌스 뱅크 파크가 다시 한번 뜨거워질 준비를 마쳤다.

STN뉴스=김도영 인턴기자

casterkdy@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