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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분골쇄신(粉骨碎身), “오오오오 사랑한다! 나의 사랑 나의 수원!”

[st&현장] 분골쇄신(粉骨碎身), “오오오오 사랑한다! 나의 사랑 나의 수원!”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3.04 07:30
  • 수정 2024.03.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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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수원삼성 선수들. 보이는 분골쇄신 걸개. 수원=사진┃이형주 기자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수원삼성 선수들. 보이는 분골쇄신 걸개. 수원=사진┃이형주 기자

[수원=STN뉴스] 이형주 기자 = “팬 분들께서는 그대로 응원해주셨다. 우리(선수단)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수원삼성은 3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3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직전 시즌 충격의 강등을 당했던 수원삼성의 K리그2 첫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꽃샘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미세먼지까지 날리는 날이었다. 하지만 강등됐지만, 팀을 응원하기 위해 15000여 명의 팬들이 빅버드를 찾았다. 

수원삼성 서포터들은 다양한 걸개를 내걸었다. 그 중 하나는 분골쇄신(粉骨碎身). 뼈를 깎고, 몸을 부술만큼 정성으로 노력한다는 사자성어다. 팬들이 선수단에게 기대하는 바였다. 

수원삼성 서포터들은 직전 시즌 강등으로 미워도 선수단을 응원했다. 대표적인 응원가 나사나수. “오오오오 사랑한다~ 나의 사랑 나의 수원~”를 비롯한 응원가들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염기훈 감독과 선수단은 이러한 팬들의 기대에 다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부응했다. 뮬리치가 프리킥 포함 2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1명이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를 안았지만 주장이자 주전 수문장 양형모를 중심으로 뭉쳐 2-1 승리를 지켜냈다. 마음 졸이던 염기훈 감독도 승리 후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염기훈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생각지 못한 퇴장이 나오면서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이기자 하는 강한 집념을 보였고, 또 어려운 상황에서 잘 버텨줬다. 첫 경기 잘 출발해 선수들에게 고맙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총평과 함께 승리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주장 양형모는 “팀이 강등을 당했고, 팬 분들이 상처도 많았다. 부담감도 많았던 경기였다. 하지만 수원삼성을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팬 분들께서는 그대로 우리를 응원해주시는구나. 우리만 잘 하면 되는구나 생각했다. '(주장으로서)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서포팅하는 팬 분들을 한 번 쳐다보라'고 했다. '오늘 다 쏟고 나오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이번 경기는 시작일 뿐이다. 긴 시즌에 개막전 1승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또 수원삼성이 가진 올 시즌 궁극적 목표 우승을 통한 직행승격을 만들려면 계속해서 승점 3점을 쟁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이날 소득을 하나 얻어갈 수 있었다. 수원삼성 선수단에는 그들을 여전히 응원해주는 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 또 선수단은 그런 팬들에게 보답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모든 것을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충분히 만들어줄 수 있다. 수원삼성이 새롭게 항해를 시작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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