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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선발 체인지업은 언제 완성 될까, 되기는 되는 걸까

LG 1선발 체인지업은 언제 완성 될까, 되기는 되는 걸까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3.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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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        사진┃LG 트윈스
엔스 사진┃LG 트윈스
엔스.          사진┃LG 트윈스
엔스. 사진┃LG 트윈스

[STN뉴스] 정철우 기자 = LG 1선발 후보인 엔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극과 극을 오간 투수다. 

첫 해엔 10승을 거뒀지만 지난해엔 1승(10패)을 거두는데 그쳤다. 결국 팀에서 방출이 됐다. 

그런 엔스를 1선발 후보로 영입한 팀이 바로 LG다. 대신 조건이 있었다. 겨우 내 숙제 한 가지를 해결해야 한자는 조건을 걸었다. 

숙제는 체인지업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엔스는 1선발에 어울리는 힘을 갖고 있다. 다만 체인지업이 보강돼야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체인지업이 완성되면 우리 팀의 1선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겨울 동안 숙제를 내줬다. 체인지업을 더 가다듬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아직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다.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엔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 데일에서 열린 NC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했지만 3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체인지업이 아직 숙성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염경엽 LG 감독. 사진┃LG 트윈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연습경기는 시범 경기가 곧 시작됨으로 핵심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체크하고, 올리는 게 목적이었다. 캠프에서 훈련 과정도 나쁘지 않았고, 청백전과 연습 경기를 통해 핵심선수들의 페이스가 과정에 맞춰 잘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엔스는 오늘 제구가 조금 안되면서 다소 고전했는데 이런 점들이 오히려 첫 경기에서 나온 것이 낫다고 생각된다. 오늘 경기에서는 제구가 않좋은 상황에서 타자와 승부를 결정 짓는 볼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투구수도 많아졌다. 이런부분은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엔스가 KBO 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커브와 체인지업인데, 시범경기 동안 박동원과 그 구종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식의 피칭 디자인을 가져가야할 것인지에 대해 오늘 경기를 통해 미리 준비하고 체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 했다.

이제 시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엔스의 체인지업은 불안 요소라 할 수 있다. 

LG는 엔스가 상대 1선발과 붙어도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제조건은 물론 체인지업이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살릴 수 있는 구종은 체인지업이 가장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체인지업은 그리 만만한 구종이 아니다. 변화가 심하지 않고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그저 평범한 치기 좋은 느린 패스트볼이 될 수 있다.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가 크지 않아도 상대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해 문동주가 체인지업을 계속 난타 당하자 "패스트볼과 구속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그냥 조금 느린 패스트볼에 불과하다. 볼 끝의 움직임도 만들고 구속 차이도 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엔스.            사진┃LG 트윈스
엔스. 사진┃LG 트윈스

과연 엔스는 남은 기간 동안 체인지업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게 될까.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그 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LG는 시즌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 엔스의 체인지업 완성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엔스가 염 감독이 내 준 숙제를 해결하며 진짜 1선발 다운 구위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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