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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중계권 전쟁, 왜 OTT가 아닌 지상파 3사였을까

KBO 중계권 전쟁, 왜 OTT가 아닌 지상파 3사였을까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3.01 10:25
  • 수정 2024.03.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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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루 측 가득 찬 관중. 사진┃이형주 기자(잠실)
3루 측 가득 찬 관중. 사진┃이형주 기자(잠실)

[STN뉴스] 정철우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방송 중계권 계약을 체결 했다. 

이번에도 KBS, MBC, SBS 지상파 방송 3사와 연평균 540억 원, 3년간 1,620억 원에 중계권 계약을 연장했다.

KBO는 29일 "국내 프로 스포츠 중계 방송권 연간 최대 계약 규모를 유지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지상파 방송 3사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3사는 지상파 TV로 3년간 KBO리그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케이블 및 IPTV 유료 채널 사업자에 중계방송권을 재판매 할 수 있는 권리,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한다.

KBO는 "지상파 방송 3사와 지난해 초부터 진행한 중계 방송권 협상을 통해 KBO리그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펼쳐왔으며 KBO리그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전 경기 제작 중계, 중계 카메라와 특수 촬영 장비 사용 확대, 아카이브 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 협조를 비롯한 중계방송 품질 향상 등의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고 설명 했다. 

당초 최근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OTT 업체가 중계권 협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실제로 뉴미디어 중계권은 OTT 업체인 티빙에서 인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TV 중계권은 지금까지 KBO 중계를 맡아왔던 지상파 3사에게 다시 넘어갔다.

프로 축구는 OTT 업체인 쿠팡플레이가 중계권을 사들여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야구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이유다. 

하지만 축구와는 경우가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축구는 그동안 중계 채널이 많지 않았고 중계 수준도 많이 떨어졌다. OTT 업체가 중계권을 사들이며 중계의 질이 높아지고 다채널 시대가 열리며 팬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켜즐 수 있었다"며 "야구는 다르다. 이미 2000년 대 후반부터 전 경기 중계가 이뤄졌고 방송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만큼 기술의 진보가 빨랐다.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앞서 있는 기술력이 출적됐다. 일본 방송사에서 직원을 파견해 한국 야구 중계에 대한 벤치 마킹을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노하우가 스포츠 방송 5개사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KBO 입장에선 돈도 돈이지만 기존 방송사들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현 상태가 지속된다 해도 팬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기존 방송사들이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야구는 굳이 모험을 시도하지 않더라도 좋을 환경이 조성돼 있다. 특히 인터넷 중계가 유료화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 방송사들의 시청률이 좀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럴수록 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기술의 진보도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KBO가 기존의 틀을 허물지 않기로 한 것은 이미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중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좀 더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 수준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팬 입장에선 더욱 높은 레벨의 중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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