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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유쾌한 설전, 홍명보 감독→박태하 감독 “잔디 걱정할 시간 있어?” (일문일답)

[st&현장] 유쾌한 설전, 홍명보 감독→박태하 감독 “잔디 걱정할 시간 있어?” (일문일답)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2.26 12:46
  • 수정 2024.02.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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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별관 LL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의 단체 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별관 LL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의 단체 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울산 HD. 홍명보 감독(좌측)과 김기희(우측).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울산 HD. 홍명보 감독(좌측)과 김기희(우측).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 김기동 신임 감독과 조영욱 신임 부주장. 사진┃뉴시스
FC 김기동 신임 감독과 조영욱 신임 부주장. 사진┃뉴시스

[소공로=STN뉴스] 이형주 기자 = 유쾌한 설전이 오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별관 LL층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울산 홍명보 감독, 김기희, 포항 박태하 감독, 한찬희, 광주 이정효 감독, 안영규,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 김진수, 인천 조성환 감독, 이명주, 대구 최원권 감독, 고재현, 서울 김기동 감독, 조영욱, 대전 이민성 감독, 이순민, 제주 김학범 감독, 임채민, 강원 윤정환 감독, 한국영, 수원FC 김은중 감독, 이용, 김천 정정용 감독, 김현욱이 참여했다. 

바로 직전 모두 발언에 나선 권오갑 총재는 “팬 퍼스트를 기조로,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감독들과 선수들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한편, 위트 있는 말로 미디어데이를 풍성하게 밝혔다. 

다음은 미디어데이 일문일답이다.

대전 이민성 감독과 이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 이민성 감독과 이순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시즌에 대한 각오

홍명보: 저희가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주변에서 목표를 설정해주셔서(우승) 잘 준비해서 좋은 시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기희: 울산에서 5번째 시즌이다. 우승 후보로 불리다가 이제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됐다 .항상 발전하는 팀이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쉽지 않은 시즌이 될테지만, 저희 선수단이 그동안의 경험과 겸손한 자신감으로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태하: 우리는 아시다시피 큰 변화를 겪고 있는 팀이다. 운이 좋게도 개막 이전 ACL 경기를 통해 우리가 명가의 명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한찬희: 작년에 좋은 시즌을 보내면서 마무리를 했다. 작년만큼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감독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필드 안에 구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정효: 우승할 수 없는 팀, 우승할 수 없는 전력, 우승할 수 없는 감독, 우승할 수 없는 선수. 하지만 매일매일 할 수 있는 팀을 발전해나가고 있다. 많은 노력을 하며 준비했다. 올 시즌이 시험대라고 하셨는데. 다른 감독님들과 팀을 시험대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안영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좀 더 성장하는 팀이 돼 우승 후보로 꼽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올해도 작년처럼 팬 분들께 감동을 드리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

단 페트레스쿠: K리그 미디어데이는 처음이다. 모든 구단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최소 1개 이상의 우승컵은 따오겠다.

김진수: 작년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에 작년보다 나은 결과를 내면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우승을 하고 싶다. 

조성환: 직전 시즌 추억도 아쉬움도 많았다. 이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인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땀을 흘린만큼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이명주: 초반에 힘들었지만 2연속 상위 스플릿이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 한 단계 인천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장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 

최원권: 대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K리그가 얼마나 어려운 무대인지를 알지만 대구도 면역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대구가 조금 더 발전됐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팬 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고재현: 올 시즌 더 업그레이드 된 ‘딸깍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김기동: 항상 앞쪽으로 중앙으로 가고 싶다고 했는데. 다음에는 미디어데이 앞줄 중앙에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새로운 시즌인데 많은 준비를 했다. 부담감 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그 동안 FC서울에 좋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성적을 못냈던 것은 사실이다. 이름값으로 축구하지 않겠다. 하나의 팀으로 시즌을 치르겠다. 

조영욱: 감독님 말씀처럼 (좋은 성적으로) 앞줄에 있었으면 좋겠다. 근 몇 년 간 팬 분들을 실망시켰다. 큰 변화가 있었다. 막판 웃을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 

이민성: K리그 메인스폰서의 팀으로 자부심을 가진다. 올 시즌 ACL 티켓을 대전 팬분들에서 선물하겠다. 

이순민: 대전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돼 위로 가는 시즌이 되겠다.

제주 김학범 감독과 임채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김학범 감독과 임채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학범: 직전 시즌 많은 아쉬움도 드렸는데 올 시즌 즐거운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임채민: 작년 순위가 말해주듯 팬 분들께서 많은 질타를 해주셨다. 올 시즌에는 결과로 보여드리면서 칭찬을 받겠다. 

윤정환: 8년 만에 K리그 미디어데이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작년 강원FC가 어려운 시즌에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잔류하며 이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변화된 모습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또 재미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복이 있는 팀이기에 이를 안정권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에 끝났을 때는 강원 도민들과 웃고 싶다. 초반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출발하겠다. 

한국영: 작년에 강원이라는 팀이 어려운 시즌을 보냈는데 하루하루 후회 없이 준비한만큼 모두 다 웃을 수 있도록 그런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은중: 수원FC가 작년에 많이 힘들었다. 올 시즌에는 안정적인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매 경기 발전하는 팀으로 준비하겠다. 

이용: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젊은 친구들, 경험 있는 친구들이 하나 돼 에너지 넘치는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정정용: 충성!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경례를 했다. 2부에서 우리만 올라왔는데 잔류해서 행복한 시간 만들어보겠다. 

김현욱: 저보다 감독님이 경례를 잘 하셔서 당황스럽기는 한데, 유일한 승격팀이고 부담 없이 최선 다해서 좋은 시즌 만들어보겠다. 

Q. 돌풍의 팀?

이정효: 김천 상무가 돌풍을 일으킬 것 같다.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입대를 하기에 이번에도 힘듦을 안겨줄 것 같다. 

이민성: 수원FC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U-20에서 보여줬던 탄탄한 수비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 같다. 

김은중: FC서울하고는 어울리지는 않지만 영입을 잘 했고 린가드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기에 돌풍을 일으킬 것 같다. 

김기동: 돌풍보다는 김학범 감독님이 제주로 가셨는데 이전의 강팀 면모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학범: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 궁금하다. 좋은 색깔을 보여줄 것 같다. 

정정용: 아무래도 대구FC가 업그레이드 돼 덤비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와 첫 경기이기도 하다. 

최원권: 사실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모든 팀이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개막전인 김천상무가 이번 시즌 어려울 것 같다. 

조성환: 이번 시즌에는 감독이 바뀐 FC서울, 제주유나이티드를 주목할만하다. 

윤정환: 강원이 한 마디도 안 나와 섭섭하기는 하다. 변명의 여지는 없지만 우리가 돌풍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울산 현대가 더 끈끈하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싶다. 

홍명보: 뚜껑을 알아봐야 알고, 경기는 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박태하: 제주 김학범 감독님이 지략가시고, 잘 할 것 같다. 

단 페트레스쿠: 두 팀을 언급하자면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이다. 

질문에 답변하는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질문에 답변하는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개막전 선전포고?

홍명보→포항: 아시다시피 동해안 더비가 K리그를 대표하는 더비인데, 박태하 감독이 잔디가 안 좋은 것 같다고 해서. ‘잔디 걱정하고 있어?’라고 되받아쳤다. 

박태하→울산: 홍명보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했다. 포항에서 함께하던 시절 차까지 알던 사이다.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

단 페트레스쿠→대전: 팬 분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

이민성→전북: 전북전에 원정 팬 분들 3000명 정도 예약을 하신 것 같다. 팬 분들을 우리 역시 행복하게 할 것이다.

이정효→서울: 그날 상식 밖의 행동은 하지 않겠다. 상식 밖의 생각은 해보겠다. 잘 만들어보겠다.

김기동→포항: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경기 흐름은 이정효 감독의 의도대로 흐르지 않을 것이다. 

조성환→수원: 잘 준비하셔야 될 거시다. 

김은중→인천: 인천 경기를 많이 봤다. 조성환 감독의 스타일을 꿰뚫고 있다. 개막전에 놀랄 일을 만들겠다. 

윤정환→제주: 스승님을 깔(?) 수는 없고, 강릉에 오실 감독님을 조용히 다시 보내드리겠다.

김학범→강원: 운동장에서 보여주겠다.

최원권→김천: 어서오세요. 대팍은 처음이지?

정정용→대구: 대구한테만 져달라했는데 잘 준비하겠다. 

Q. 전력 평가 강중약을 나누면?

정정용: 우리 팀이 약이라고 생각한다. 그저 노력할 뿐이다.

김은중: 우승권은 울산, 서울, 전북이다. 나머지 팀들은 비슷할 것 같다. 매 경기 준비를 잘하느냐에 달려있다. 

윤정환: 나 역시 김은중 감독과 비슷하다. 3강 9중이다. 3강도 김은중 감독과 똑같다.

김학범: 우승권은 광주, 전북, 울산, 서울이다. 4강이다. 나머지 8개 팀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를 것이기에 중으로 분류하겠다. 

이민성: 나는 광주, 전북, 울산이 우승을 다툴 것 같다. 

김기동: FC서울은 강팀으로 놓고 싶다. 

최원권: 모르겠다. 이것 진짜 어렵다. 

조성환: 전북, 울산이 우승을 다툴 것 같다. 서울도 초반 흐름을 잘 탄다면 우승 후보다. 

단 페트레스쿠: 어려운 질문이다. 이해해달라.

이정효: 3강을 꼽고 싶다. 팀명은 비밀이다.

박태하: 서울, 울산, 전북이 3강이다. 포항은 6강 안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명보: 4팀 정도가 선두권 경쟁에 있을 것 같다. 그 싸움보다 중위권 싸움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 단체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 단체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미디어데이 감독 단체 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미디어데이 감독 단체 사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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