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연상 기자 =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이소미(25·대방건설)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빅 이벤트’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소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 클럽(파72·6817야드)에서 열린 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소미는 대회 1~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3라운드부터 샷감을 되찾으면서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더 줄이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이소미는 지난해 LPGA Q 시리즈 전체 2위로 올 시즌부터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한다.
그는 지난 1월 LPGA 데뷔전인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에 오른 바 있다.
‘태국의 차세대 스타’ 패티 타바타나킷(24·하나금융그룹)이 2021년 4월에 열린 LPGA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패티 타바타나킷은 최종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냈으며, LET 투어 첫 우승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며 우승상금 75만 달러(약 10억 원)와 여자골프 세계 랭킹 포인트도 크게 걸려있어 ‘톱 랭커’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특히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35·쓰리본드) 필두로 10명이 참가해 9명 본선, 1명이 예선 컷 탈락으로 대회를 마쳤으며, 양희영(34)이 2언더파로 공동 18위에 포진하며 이소미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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