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드래프트] ‘포스트 오세근은 바로 나’ 연세대 주지훈
[미리 보는 드래프트] ‘포스트 오세근은 바로 나’ 연세대 주지훈
  • 윤초화
  • 승인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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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7일 2014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농구의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이번 드래프트 역시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비 프로 선수들은 현재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학리그를 치러내고 있다. 리그가 막바지로 들어가며 4학년 선수들은 드래프트에 대한 걱정과 설렘을 안고 있고 팬들은 예비 스타들의 현재가 궁금하다.

[미리 보는 드래프트]의 아홉 번째 주인공은 ‘포스트 오세근’을 꿈꾸는 연세대 주지훈(201cm, F)이다. 장현초등학교와 삼선중학교,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에 진학한 주지훈은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장신 포워드로 주목받았지만 대학교 진학 후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는 못 했다. 그러나 프로 진출 드래프트를 앞둔 현재, 주지훈은 부상을 훌훌 털고 일어나 연세대의 골밑을 지키고 있다.

▶ 지긋지긋한 부상

주지훈의 대학시절에서 부상은 빼놓을 수 없다. 무릎부상으로 대학 입학 후 큰 활약을 보이지 못 했던 주지훈. 그에게 부상은 지긋지긋한 골칫거리다. 지난해에도 무릎을 다쳐 큰 수술을 받았고 시즌 자체를 치를 수 없었다. 그가 연세대에서 보여준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부상으로 벤치를 달군 시간만 1년 여, 주지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돌아왔다. 복귀한지 6개월 정도 지난 주지훈은 “이제는 아픈 곳이 없어요”라고 말한다. 본인 스스로도 대학시절 자신의 활약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이제 더 이상 아쉬워할 수만은 없다. 8월부터 대학농구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고 정신없이 리그를 마치면 곧 드래프트가 열린다. 주지훈은 “서서히 실감이 되요. 이제 졸업이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프로 선배들과 뛸 생각에 기쁘기도 하죠”라고 다가오는 드래프트를 실감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주지훈의 가장 큰 약점을 부상이라고 말한다. 무릎 수술을 크게 했던 그가 그 공백기를 하루 빨리 메워야한다고 지적했다. 대학농구리그 한 관계자는 “부상 공백기가 핸디캡으로 작용을 할 텐데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 그러나 기량만큼은 본인이 스스로 극복을 해야 한다”고 몸 관리와 기량발전이 주지훈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 1라운드 지명은 문제없다?

부상여파에도 불구하고 주지훈은 강력한 1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지훈은 여전한 탄력과 정확한 미들슛 등으로 김준일과 최준용을 도와 연세대의 골밑을 지키고 있다. 그의 장점은 탄력과 미들슛이다. 또 최근에는 이승현과 김준일 등 같은 포지션의 라이벌 선수들과 발맞춰 3점슛마저 익히고 있다. 외곽 플레이까지 영역을 넓힌 주지훈. 그러나 약점은 분명히 있다. 바로 부상으로 인해 약해진 웨이트와 힘이다. 주지훈은 “보시다시피 저는 웨이트가 많이 부족해요. 힘이랑 체력이 부족한 것 같아 보완하려 노력 중입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 플레이에 능했던 주지훈이지만 프로의 무대는 대학 때와는 다르다. 또 외국인 선수들까지 가세해 포스트에서 강한 힘과 웨이트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힘든 곳이 바로 프로 무대다.
 

▶ 드림쉐이크 그리고 포스트 오세근

부상이 있기 전 주지훈의 별명은 ‘드림쉐이크’였다. 그는 “포스트 플레이를 할 때 페이크를 많이 한다고 해서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드림쉐이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센터였던 하킴 올라주원(51, 213cm)의 애칭이었다. 포스트업 상황에서 특유의 속임 동작으로 많은 수비수를 공략하는 것을 두고 드림쉐이크라 말한다. 주지훈은 드림쉐이크라는 별명을 지켜가되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스타’ 오세근(27, 200cm)처럼 성장하길 바라고 있었다. 2011-2012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오세근은 데뷔 첫 해 신인왕과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휩쓸며 프로농구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 잡았다. “오세근 선배처럼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를 하고 싶어요”라는 주지훈. 그가 상무에 입단한 오세근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 프로농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사진. STN DB]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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