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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수석과 어린 감독 갈등? 초심 잃지 않으면 문제없다

나이 많은 수석과 어린 감독 갈등? 초심 잃지 않으면 문제없다

  • 기자명 정철우 기자
  • 입력 2024.02.16 12:21
  • 수정 2024.02.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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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진갑용 수석 코치        사진┃KIA 타이거즈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진갑용 수석 코치 사진┃KIA 타이거즈

 

[STN뉴스] 정철우 기자 = KIA는 수석 코치가 감독 보다 나이가 많은 팀이다. 

이런 사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초보 독에게 경헌 많은 수석 코치를 붙여 승부를 거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KIA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지금의 그림으로 인선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해임되며 갑작스럽게 이범호 감독이 내부 승진을 했다. 감독과 수석 코치의 나이 차도 이때 역전 됐다. 탄탄한 밑그림 속에 만들어진 조각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 게다가 진갑용 수석 코치도 내부 대상자 중 한 명이었다. 자칫 이 감독과 진 수석의 사이가 껄끄러울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야구계의 평가다. 이범호 감독이나 진갑용 수석의 성향상 마찰일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귀가 열려 있는 감독이다. 누구에게건 맞다고 생각하는 조언이 들어오면 적극 반영하고 수용한다. 감독이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언제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해도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진 수석은 입이 무거운 지도자다. 함부로 사람의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전하지 않는다. 서글서글한 성격에 좋은 말주변을 갖고 있지만 그 입을 함부로 놀리지는 않는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오랫 동안 가공되고 시뮬레이션을 한 끝에 나오는 것이다. 

수석 코치는 소통의 자리다. 감독의 생각을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전하고 반대로 선수나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감독에게 보고할 수 있어야 한다. 자칫 과묵한 성격의 지도자에게는 어울리니 않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 수석이라면 다를 수 있다. 필요 없는 것들은 걷어내고 꼭 필요한 것을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이 감독과 진 수석을 모두 잘 아는 한 야구인은 "이 감독이 갑자기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는 했지만 둘 사이에 잡음이 생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둘 다 소통이 능한 지도자들이다. 감독의 귀가 열려 있고 수석은 할 말과 안 할 말을 잘 구분하는 지도자 들이다. 좋은 시너지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코치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잃지만 않는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전력이 강한 팀이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그럴수록 팀 내 소통과 조율이 매우 중요하다. 감독과 수석이 할 일이 약 외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범호 감독과 진갑용 수석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물론 둘 모두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STN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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