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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클린스만, 경질로 의견 모여…“국민 신뢰 잃어 회복 불가” (전문)

[st&현장] 클린스만, 경질로 의견 모여…“국민 신뢰 잃어 회복 불가” (전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2.15 16:55
  • 수정 2024.02.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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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보관 한국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거취 논의를 위해 열린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종료 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보관 한국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거취 논의를 위해 열린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종료 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의견이 모였다.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지난 요르단전 유효슈팅 0 완패를 포함 아시안컵의 부진을 리뷰하고, 대표팀의 경기력을 재평가하는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정재권 위원(한양대 감독), 박태하 위원(포항 감독, 화상 참석), 곽효범 위원(인하대 교수), 김현태 위원(대전하나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위원(경남FC 스카우터), 송주희 위원(경주한수원 감독), 조성환 위원(인천 감독, 화상참석), 최윤겸 위원(청주 감독, 화상 참석), 클린스만 감독(화상참석)이 참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회의가 끝나고 오후 4시 경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이 회의 종료 후 브리핑을 했다.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KFA에 전달할 예정이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전력강화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단 관리 미흡, 전술 부재 등을 지적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를 인정하지 못했다.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회는 얘기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자신이 보호해야 했던 손흥민, 이강인 불화사태에 있어서는 나 몰라라하는 모습이었다. 황 위원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에서 불화가 있었고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었다’라고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회의의 개요?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총 8분이 참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화상 회의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과 아시안컵 결과 보고, 위원들의 질의응답, 뮐러 감독의 결과 보고, 감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대표팀 운영에 대해서는 위원들과 토론도 가졌다. 위원들은 대표팀 감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고 북중미 월드컵에 임하는 과정 속에서 감독의 거취 등도 논의했다. 

Q. 회의서 나온 내용?

▶아시안컵과 관련해서는 4강전에서 두 번째 만난 요르단임에도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 또 재임 기간 중 선수 선발과 관련해 감독이 직접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선수단 관리에 대해서는 내부 갈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 팀의 규율과 기준을 제시하는 점에서 부족했음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적은 근무 태도와 관련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다.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이 불가능하다라는 평가도 있었다. 그간 대표팀 감독은 내용과 결과가 이슈가 됐는데, 근무 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은 더 이상 안 된다는 말이 있었다. 

Q. 감독 거취는 어찌되는가?

▶오늘 위원회에서는 감독 거취 관련해 이런 이유들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교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이 내용과 결론은 협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Q. 협회에 보고한다는 것은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한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Q. 패배의 원인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이강인 간 불화를 지적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내용도 클린스만 감독이 이야기를 했다. 자세한 사항은 선수단 중 불화가 있었다. 그 부분에서는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Q. 손흥민-이강인 선수단 내분에 대한 공식입장?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됐다. 협회로서는 빠르게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Q. 중재를 하거나 추가 진상 조사를 할 생각은?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지금은 사태 파악을 하고 있다. 그것이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팩트는 확인을 했고 구체적이고, 새로운 사건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Q. 경질 의견이 모아졌으면. 앞으로 지도 체제 어떻게 구성하나?

▶그 부분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얘기했고, 협회에 보고한다음 그 상황을 빠르게 진행시킬 것이다. 

Q. 경질 결정에 클린스만 감독 반응은?

▶아직 감독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 경질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합의된 내용을 협회에 전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Q, 전력강화위원들이 모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동의했나?

▶몇 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당장 월드컵 예선도 있으니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가자라는 의견도 있었다. 

Q.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이강인 내분을 경기력 저하의 이유로 꼽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술 부재에 대해 전력위는 얘기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 부재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퇴진 시위가 열리고 있는 축구회관 앞. 축구회관=사진┃이형주 기자
퇴진 시위가 열리고 있는 축구회관 앞. 축구회관=사진┃이형주 기자
정몽규 회장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퇴진을 촉구하며 일부 팬들이 보낸 화환. 축구회관=사진┃이형주 기자
정몽규 회장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퇴진을 촉구하며 일부 팬들이 보낸 화환. 축구회관=사진┃이형주 기자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뉴시스
이강인과 손흥민.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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