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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이유...이강인 등과 언쟁-몸싸움 때문’ 요르단과 결전 하루 전날 분위기 최악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이유...이강인 등과 언쟁-몸싸움 때문’ 요르단과 결전 하루 전날 분위기 최악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4.02.14 14:54
  • 수정 2024.02.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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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으로 득점을 만든 이강인.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중이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손가락 붕대의 이유가 있었다.

대한민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다. 큰 기대와 부푼 꿈을 안고 결전지 카타르로 입성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우승을 외쳤다. "넘치는 에너지로,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카타르로 향한다.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아시안컵 성적은 중요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과 비난을 지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사령탑 취임부터 잡음이 일었다. 그동안 보여줬던 좋지 않은 행보 때문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과 미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도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로 논란을 만들었던 이력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면서 "상주하겠다"며 안심시켰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가 있었던 3, 6월을 제외하고는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시간을 보냈다. 잦은 외유도 문제였다. 본업인 대한민국 대표팀보다는 다른 곳에 시선이 쏠려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 집중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식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진심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거센 비판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의 성공을 내세우면서 평가를 받겠다고 선언했고 끝난 후 마땅한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했다.

클린스만 체제의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에서 초라했다. 기대하기 힘든 경기력으로 맹주에서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도권을 내줬을 때 우왕좌왕하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약속된 플레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단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어이가 없고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아시안컵을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사우디 하지 라디프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대한민국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사우디 하지 라디프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대한민국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의 충격 탈락으로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으로 향했다. 자진 사임과 경질이 화두였다.

아시안컵 결과를 통해 평가를 받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가 바뀌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더 많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사임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불을 지폈는데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진출했는데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설상가상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혀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짧은 휴식 후 유럽으로 넘어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을 살펴볼 것이다. 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이 필요하다"며 외유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굽히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 이후 경질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아지는 중이다.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충격의 탈락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늘어나는 중이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이 남달랐다. 커리어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였다.

손흥민은 간절했다. 희생하는 플레이를 통해 팀을 이끌었고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기가 막힌 천금 프리킥 득점으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조기에 탈락하면서 고개를 숙였고 토트넘 홋스퍼로 예상보다 일찍 복귀했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 얘기는 다시 꺼내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이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다. 정말 아픈 경험이지만, 다시 승리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떠올리기 힘든 기억이라고 언급한 이유가 있을까?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였고,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선수 중 일부가 저녁 식사를 빨리 끝낸 후 탁구를 즐기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젊은 선수들이 식사를 일찍 끝낸 후 탁구를 즐기러 가려고 하자, 경기 전날이니 식사 자리를 결속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생각한 손흥민이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일찍 끝낸 후 탁구를 즐기러 가려는 선수 중에는 이강인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이 언쟁과 몸 싸움을 벌였는데 손흥민이 말리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이강인은 1년 전 월드컵 때만 하더라도 교체 투입으로 조커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존재감이 달라졌다. 아시안컵에서는 중심 역할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면서 클린스만호 2선과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날카로운 슈팅 능력으로 기가 막힌 프리킥 득점과 수비를 무너뜨린 후 골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합류 전 PSG에서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좋은 기운을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이어가길 바랐지만, 정상 탈환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이후 SNS를 통해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 스태프, 지원 스태프가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많은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겠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 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분위기 반전을 약속했다.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후반 이강인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후반 이강인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강인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복귀했지만, 배려로 휴가를 부여받았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시안컵 여정을 마치고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부상은 아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컨디션은 완벽하다. 지금쯤 태닝하고 있기를 바란다. 훈련에 복귀해 경기를 뛰길 원했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프랑스 매체' 옹즈'는 "적지 않은 팀이 아시안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후 곧바로 선수 복귀를 지시했지만, PSG의 엔리케 감독은 다른 선택을 했다. 아치라프 하키미는 모로코 일정을 소화하고 휴식을 취한 후 합류했다. 이강인도 그럴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시안컵 여정을 마치고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부상은 아니다. "컨디션은 완벽하다. 지금쯤 태닝하고 있기를 바란다. 훈련에 복귀해 경기를 뛰길 원했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AP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아시안컵 여정을 마치고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부상은 아니다. "컨디션은 완벽하다. 지금쯤 태닝하고 있기를 바란다. 훈련에 복귀해 경기를 뛰길 원했지만, 다음 주까지 휴가를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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