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태권 기자 ='새 옷 입고 새로운 캐디와'
열 달만의 복귀를 앞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14일(이하 한국시간) 연습라운드 9홀을 소화했다.
우즈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하는 대회다. 우즈는 새해 첫 출격 무대로 이 대회를 선택했다. 우즈는 지난해 4월 PGA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후 10개월 만의 공식 대회에 복귀한다.
우즈는 대회에 앞서 새로운 의류 후원사를 공개했다. 지난 달 나이키와의 27년간의 후원 관계를 끝낸 우즈는 테일러 메이드사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선데이 레드'의 출시를 알렸다.
'선데이 레드'는 전성기 시절 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고 우승을 거둔 우즈의 모습을 그려낸 브랜드다. 이날 우즈는 빨간색 옷 대신 검은색 상의를 입고 연습라운드를 소화했다.
혼자서 연습라운드를 치른 우즈는 9개 홀을 소화하며 샷을 점검했다. 연습라운드 내내 우즈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베넷 캐디도 함께했다. 베넷은 임성재(25), 맷 쿠처(미국)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던 줄리 잉스터,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베테랑 캐디다.
우즈는 대회 호스트답게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프로암 행사를 소화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16일에는 저스틴 토머스,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과 1라운드 경기를 동반 티오프한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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