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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진짜 대단! 또 비대면’ 15일 개최 아시안컵 결산 회의 ‘온라인 참여 예정’

‘클린스만 감독 진짜 대단! 또 비대면’ 15일 개최 아시안컵 결산 회의 ‘온라인 참여 예정’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24.02.13 16:40
  • 수정 2024.02.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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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내 일부 언론과 화상 기자 감담회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내 일부 언론과 화상 기자 감담회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사우디 하지 라디프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대한민국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사우디 하지 라디프에게 선취골을 내주고 대한민국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또 비대면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는 15일 오전 11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산 회의의 성격을 띄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8명이 참석한다.

아시안컵 실패 원흉의 클린스만 감독은 과연 전력강화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낼까?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포함해 위원 몇 명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10시 김정배 상근부회장,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 마이클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한 아시안컵 결산 회의를 가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를 시작으로 대회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주 내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종적인 결정 사항은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아시안컵 졸전의 책임이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빠졌다.

클린스만 체제의 대한민국은 아시안컵에서 초라했다. 기대하기 힘든 경기력으로 맹주에서 종이 호랑이로 전락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도권을 내줬을 때 우왕좌왕하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약속된 플레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단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어이가 없고 처참하게 무너지면서 아시안컵을 마감했다.

대한민국의 충격 탈락으로 화살은 클린스만 감독으로 향했다. 자진 사임과 경질이 화두였다.

아시안컵 결과를 통해 평가를 받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가 바뀌었는데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더 많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사임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도 불을 지폈는데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진출했는데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설상가상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혀 사태 파악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짧은 휴식 후 유럽으로 넘어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을 살펴볼 것이다. 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이 필요하다"며 외유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굽히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 이후 경질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아지는 중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 훈련장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 훈련장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지어 대한축구협회 내부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의 한준희 부회장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공감 능력과 직업윤리가 결여됐다고 느꼈다"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악의 성과를 낸 후 귀국하는 자리에서 웃으면서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를 꼬집은 것이다.

한준희 부회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았던 감독 중 조 본프레레, 울리 슈틸리케 등 성공 이후 지도자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열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을 떠나 지도자 커리어에 대한 열망과 야망을 갖고 있는 지 물음표다"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여태까지 갖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저의 판단이 지속될 경우, 리스크가 더 클 것이라는 생각이다"며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여론은 최악이다. 경질을 주장하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국회 국민 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역대급 황금세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뻥 축구, 해줘 축구, 방관 축구로 아시아를 놀라게 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에 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업로드됐다.

작성자는 "대한민국은 이반 아시안컵 6경기에서 11득점 10실점의 기록을 내세우며 최악의 경기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장본인인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적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한결같이 아시안컵 우승을 공언했지만, 조별 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한했고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진출해서는 유효슈팅 0개, 0-2 패배라는 참담한 내용으로 탈락했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기사에 따르면 경질 위약금이 68억이라는데, 선임을 추진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도 불안하고,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무색무취의 전술과 경기력 때문에 기대감이 없다"며 경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론이 최악인 상황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걸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종료 후 귀국한 지 이틀 만에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주 휴가를 즐기러 떠난다고 밝혔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출국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주 내로 아시안컵 결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대회를 망친 주범인 클린스만 감독은 불참하거나 비대면으로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일정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은 더 크다.

클린스만 감독이 작년 3월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 우려의 시선은 존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과 미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에도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로 논란을 만들었던 이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면서 "상주하겠다"며 안심시켰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가 있었던 3, 6월을 제외하고는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시간을 보냈다. 잦은 외유도 문제였다. 본업인 대한민국 대표팀보다는 다른 곳에 시선이 쏠려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 집중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식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진심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았다.

자연스레 비판이 쏟아졌다. 평가전을 통해 뚜렷한 전술로 컬러를 선보이지 못했기에 당연한 지적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을 내세워 자신감을 보였다. “넘치는 에너지로, 충분한 믿음을 가지고 카타르로 향한다.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의 성공을 내세우면서 평가를 받겠다고 선언했고 끝난 후 마땅한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내용, 결과 어느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행동으로 나선 무리도 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13일 아시안컵 리뷰가 열린 축구회관을 찾아 "정몽규와 관계자들 일괄 사퇴하라", "클린스만 즉각 경질하라, 선임 배경과 과정 그리고 연봉 기준 공개하라" 등의 항의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걸고 항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기자회견장에서 이름이 새겨진 머플러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기자회견장에서 이름이 새겨진 머플러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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