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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당했는데' 캐나다 동료 닉 테일러 우승 위한 애덤 헤드윈의 진한 우정

'제지당했는데' 캐나다 동료 닉 테일러 우승 위한 애덤 헤드윈의 진한 우정

  • 기자명 이태권 기자
  • 입력 2024.02.13 23:14
  • 수정 2024.02.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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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오픈 18번홀 그린 위에서 닉 테일러의 우승을 축하하는 애덤 헤드윈. 사진┃PGA투어 SNS 캡쳐
피닉스오픈 18번홀 그린 위에서 닉 테일러의 우승을 축하하는 애덤 헤드윈. 사진┃PGA투어 SNS 캡쳐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캐나다 골프 스타' 애덤 헤드윈(37)이 다시 한번 넘치는 '동료애'를 보였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TPC스콧데일 스타디움 코스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중간합계 4오버파로 일찌감치 컷탈락한  하지만 그는 같은 캐나다 국적의 닉 테일러가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자 대회장을 찾아 그를 응원했다.

캐나다 국적 출신의 헤드윈과 테일러는 평소 친분이 두텁다. 지난 해 PGA투어에서 유일하게 2인 1조 대회로 진행되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함께 출전해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헤드윈은 테일러가 지난해 6월 캐나다 선수로서 69년만에 RBC캐나다 오픈 정상을 탈환하자 테일러를 축하하기위해 그린으로 달려나가다 그를 알아보지 못한 안전요원에 제지를 당해 웃음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헤드윈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테일러가 우승 기회를 잡자 다시 한번 그를 응원했다. 녹색 후드에 청바지까지 당시와 옷차림도 똑같았다. 헤드윈은 이를 두고 "그가 우승했던 날에 입었던 옷차림이라 그에게 오늘도 행운이 따르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당시와 똑같은 옷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테일러는 하루 32개 홀을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2차 연장 끝에 홀로 버디를 잡아내 파를 기록한 찰리 호프만(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4개 홀을 남기고 호프만에 3타차까지 뒤졌던 테일러는 헤드윈이 대회장을 찾은 순간부터 2연속 버디를 잡더니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헤드윈의 응원이 빛을 발한 셈이다.

다만 헤드윈은 저번과 달리 테일러의 우승이 확정된 후 그린 위로 달려나가지 않고 그린 주변에서 그를 축하했다. 덕분에 경기요원에 제지당할 일이 없었다. 헤드윈은 이번에 자신이 PGA투어 선수임을 밝히는 비표를 착용해 제지 가능성을 아예 없앴다.

이에 테일러는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헤드윈을 두고 "그가 지난해 RBC캐나다 오픈에서 내가 우승했을 때 입었던 옷과 똑같은 옷을 입었다고 말해줬다. 이번엔 경기요원에 제지도 안당해서 더욱 좋다"며 응원을 해준 헤드윈에 에둘러 감사 표시를 전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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