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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겉멋 든 조규성,…'할리우드 액션' 韓 자존심 깎고 시대 역행하는 행위

[아시안컵] 겉멋 든 조규성,…'할리우드 액션' 韓 자존심 깎고 시대 역행하는 행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4.02.07 14:59
  • 수정 2024.02.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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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조규성이 넘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조규성이 넘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조규성(26·미트윌란)이 축구선수로 지금보다 더 인정받기 위해서는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멈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때리지 못하고 처참히 무너진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을 향한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발판으로 덴마크 유럽행 꿈도 이뤘다.

1년여가 지난 조규성은 '전국적 욕받이'가 됐다.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극도의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은 실망감으로 고개를 돌렸다. 함께 시기적으로 덴마크 일상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송 예능 프로그램이 겹치면서 조규성을 향한 비난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다.

특히 지극히 개인적인 외모 등을 이유로 '맹목적 비난'이 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공개적으로 자제해달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손흥민이 직접 나서면서 다소 누그러지는 듯 했으나 비난의 목소리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당당한 태도로 대응하면서 팬들과 싸우는 양상으로 흘렀고,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평가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 설영우(울산 HD)의 도움을 받아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을 이끌었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조규성이 슈팅한 뒤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조규성이 슈팅한 뒤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 영웅'으로 등극하면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분위기였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오래가지 않았다. 3일 호주와 8강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한 개도 슈팅을 때리지도 못하고 후반 교체돼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결국 조규성은 이날 선발 출전이 아닌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이렇다 할 공격은커녕 오히려 한국 축구 자존심만 떨어뜨리는 행위만 남겼다.

조규성은 0-2로 뒤지던 후반 43분 문전으로 돌파하던 과정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을 얻는 듯 했으나 자세히 보면 실제 접촉은 없었던 걸로 확인됐다.

조규성은 주심의 정확한 판단에도 마치 발에 걸려 넘어져 억울하다는 듯 따졌지만 돌아온 것은 경고카드였다. 조규성 입장에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PK를 얻고자 하는 간절함이 컸을 것이다.

하지만 접촉도 없었을 뿐더러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일명 '할리우드 액션'으로 주심과 시름하며 시간을 허비한 것은 선수로서 가져야 할 태도는 전혀 아니었다는 점이다.

또한, 과거 축구와 달리 현대 축구에서는 비디오판독(VAR) 제도로 인해 어설픈 '할리우드 액션'은 통하지 않는다.

조규성은 4강전에서 패한 후 "많이 아쉽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 나 자신에게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면서 "대회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너무나 다 아쉽다"고 짧은 소감을 말했다.

조규성의 구태적인 행동이 아시아 축구 리더라 자부하는 한국 축구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는 점과 일분일초가 아까운 시간에 혼자 망상에 빠져있던 점, 공격수로 실력이 부족했던 점 등 많은 부분에서 태도 변화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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