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가 득점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이를 계속 죽지 않는 좀비 축구라 부를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대회에서 탈락했고 요르단은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요르단이 팀으로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코 평가절하할 수 없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로 87위 요르단에 3배가 넘는 차이가 난다. 우리가 우위에 있고 아무리 못해도 호각세는 펼칠 수 있는 전력이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이날 한국은 그야말로 완패를 당했다. 전반 31분 이재성의 헤더가 골 포스트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기회조차 없었다. 더 심각한 것은 전후반 통틀어 유효슈팅이 0이었다.
사실 익숙한 장면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16강 사우디 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도 마찬가지 탈락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행운과 ‘해줘’에 의존했다. 16강 같은 경우에는 선수들이 마지막 기회를 살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8강은 상대 라이트백의 수비 실수로 운 좋게 연장을 거쳐 승리한 케이스였다.
물론 4강에도 행운은 나올 수 있었지만, 연속으로 행운만이 깃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행운 없는, ‘해줘’하며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클린스만 축구는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고 처참한 경기력과 함께 탈락이란 쓴맛을 봤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시작 전 팀포토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 요르단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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