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대승했다.

삼성이 28일 포항 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7안타를 몰아치며 15-4로 크게 이겼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8승, 개인 8연승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말 2사 후 박석민이 좌익수 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채태인의 타석에서 투수 폭투가 나오며 2루에 들어갔다. 채태인이 중전 안타를 치며 최형우를 불러 들였다.

3회 말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중견수 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박석민이 좌전 안타를 치며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형우가 우익수 왼쪽 안타를 뽑아내며 앨버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김헌곤이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기현으로 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4회 초 1점을 만회했다. 첫 타자 김태균이 좌익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피에도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최진행이 3루 땅볼을 치고 아웃을 당했지만, 3루 주자 김태균이 홈으로 들어왔다.

4회 말 삼성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바뀐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김상수가 좌전 안타를 쳤다. 다음 타자 나바로의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2루에 들어갔다. 나바로는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치며 8-1을 만들었다. 이어 박해민도 좌중간 안타를 치며 김광수를 마운드에서 내려 보냈다. 박석민도 바뀐 투수 마일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며 투수 폭투로 2루에 있던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최형우가 2루 땅볼을 쳤지만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석민은 3루까지 갔다. 채태인이 2루수 앞 땅볼을 치면서 10번째 점수를 올렸다.

한화는 6회 초 2번째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김태균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피에가 1루수 땅볼 아웃을 당했지만, 김태균은 3루까지 갔다. 이어 최진행이 중전 안타를 치면서 2번째 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6회 말 2타자 연속 2루타와 상대 투수 폭투에 힘입어 2점을 추가했다. 7회 초 한화는 연속 4안타로 2점을 더했지만, 7회 말 삼성이 3점을 달아나며 빛이 바랬다.

8회 초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현우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뉴시스]

김태형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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