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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명동] 베컴, “택배기사 별명 좋아…韓 선수들 관찰 중이나 완성된 선수는 No” (일문일답)

[st&명동] 베컴, “택배기사 별명 좋아…韓 선수들 관찰 중이나 완성된 선수는 No” (일문일답)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1.29 16:42
  • 수정 2024.01.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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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이자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29일 서울 명동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출시 30주년 기념 전시'에 참석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이자 축구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이 29일 서울 명동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프레데터 출시 30주년 기념 전시'에 참석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레데터 축구화 컬랙션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데이비드 베컴. 사진┃이형주 기자(명동)
프레데터 축구화 컬랙션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데이비드 베컴. 사진┃이형주 기자(명동)

[명동=STN뉴스] 이형주 기자 = 데이비드 베컴은 세계적인 스타임에도 소탈하고 솔직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프레데터 축구화 출시 30주년을 맞아 서울 명동에 위치한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프레데터 3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고 전설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초빙했다. 

29일 오후 전시장에 도착한 베컴은 선수 시절 그림 같은 프리킥을 통해 잉글랜드를 2002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던 순간에 착용한 ‘프레데터 프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하프라인 원더골 등과 함께 했던 ‘프레데터 터치’ 등 모델들을 둘러보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베컴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2002 전설 김남일, 최진철, 방송인 파비앙, 배우 정혜인, 매탄고 유망주 고종현 등과 함께하는 토크쇼를 갖기도 했다. 

베컴 개인적으로는 4년 만에 한국 방문이다. 베컴은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해 많은 한국 팬을 다시 만나서 반갑다. 패션을 좋아하는 나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는 항상 영감을 받는 도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컴은 자신에게 붙여진 ‘택배기사(크로스를 정확히 배달시킨다는 의미)’라는 별명에 “못 들어봤지만 추측할 수 있는 의미다. 정확히 공을 보낸다는 의미 아닌가? (그렇다고 하자.) 마음에 든다(웃음)”라며 웃었다. 

또 한국 선수들을 지켜보냐는 물음에는 “한국,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좋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나는 (스승) 알렉스 퍼거슨 경의 철학처럼 ‘이미 완성된 선수’보다 ‘적합한 선수’를 찾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지막으로 주장으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같은 아디다스 모델 손흥민에 대해 “내가 쏘니(손흥민)에게 전할 조언은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쏘니를 선수로서도 좋아하지만, 한 명의 인간으로 좋아한다. 쏘니는 놀라운 선수고 그저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겁다. 그렇기에 그가 지금처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덧붙였다. 

◇데이비드 베컴과의 일문일답

Q.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오랜만에 한국, 특히 서울을 다시 찾은 소감은?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해 많은 한국 팬을 다시 만나서 반갑다. 패션을 좋아하는 나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는 항상 영감을 받는 도시다.

1998년 당시 신경전 끝에 레드 카드를 받는 데이비드 베컴. 베컴은 이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4년 후인 2002년 득점으로 이를 씻어낸다. 사진┃뉴시스/AP
1998년 당시 신경전 끝에 레드 카드를 받는 데이비드 베컴. 베컴은 이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4년 후인 2002년 득점으로 이를 씻어낸다. 사진┃뉴시스/AP

Q. 2002 월드컵은 한국인들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본인에게는 어떤가. 본선에서 한국과 맞붙지는 않았지만 대회 전 잉글랜드와 한국이 평가전을 가진 적도 있는데. 

▶1998년에 복잡한 일이 있었고, 2002년에 이를 풀며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 팀에도 (아르헨티나를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나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대회였다 한국과의 평가전의 경우 내가 부상(중족골)이 있어 출전하지 못했다. 아쉬웠다. 대신 (팀 동료였던) 마이클 오언이 득점했던 기억이 난다.

Q. 잉글랜드 대표로 그림 같은 프리킥을 통해 2002년 월드컵 본선행을 만든 그리스전 득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하프라인 원더골 등 프레데터를 신고 만든 좋은 기억들이 많다. 그 순간순간들을 기억하는지. 또 오늘 그 모델들이 모인 프레데터 컬렉션을 본 소감은?

▶하나, 하나 기억이 난다. 프레데터는 나와 많은 추억을 만든 축구화다. (프레데터 2024를 보며) 역사가 깊은 모델이고, 기술도 좋아졌다. 하지만 동일한 유전자가 느껴진다. 기술과 스타일 면에서 특별함도 있다.

Q.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베컴’이 큰 인기를 얻었다. 본인을 모델로한 다큐멘터리를 지켜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행복하고 즐거웠다. 추억을 느끼게 했다. 어린 팬들에게도 몰랐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 좋았다. 

Q. 다큐멘터리에서 오랜만에 경기장 위의 베컴을 볼 수 있어 기뻤다. 선수 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시기를 기억하나. 

▶너무 오래된 것 같다(웃음). 17살에 불과했다. 상대팀이 프레스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맨유를 위해 뛰는 것이 꿈이었기에 무척 기뻤다.

Q. 당신은 한국에서 택배기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들어본 적 있나? 

▶못 들어봤지만 추측할 수 있는 의미다. 정확히 공을 보낸다는 의미 아닌가? (그렇다고 하자.) 마음에 든다(웃음).

유로 대회를 우승한 여자 잉글랜드 대표팀. 사진┃뉴시스/AP
유로 대회를 우승한 여자 잉글랜드 대표팀. 사진┃뉴시스/AP

Q. 최근 여자축구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최근 여자축구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그렇겠지만 (조국) 잉글랜드에서도 그렇다. (여자 유로 우승으로) 경기장이 꽉꽉 찬다. 현재 거주하는 미국에서도 그렇고 여자축구가 인기와 더불어 발전하는 것 같다.

Q. 선수 이후 구단주까지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하는데 비결은.

▶나는 (인생에서) 항상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마이애미를 열정으로 창단했다. 리오넬 메시를 늘 데려 오고 싶었는데, 작년에 드디어 데려왔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선수로 뛰다 이제 구단주인데 어렵다. (플레잉 감독이나, 플레잉 코치의 경우) 뛸 수도 있지만 구단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웃음). 벤치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어렵다(웃음).

Q. 마이애미 구단주로서 영입을 위해 지켜보고 있는 한국 또는 아시아 선수가 있나?

▶한국, 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좋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나는 (스승) 알렉스 퍼거슨 경의 철학처럼 ‘이미 완성된 선수’보다 ‘적합한 선수’를 찾고 있다. 

Q. 마이애미 유니폼을 핑크색으로 직접 결정했다고 안다. 이유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고, 핑크색이 상징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 전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Q.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오랜기간 활약하며 주장까지 역임했기에 국제대회를 맞는 부담감을 누구보다 이해할 것 같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 주장에게 한 마디를 전한다면?

▶내가 쏘니(손흥민)에게 전할 조언은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쏘니를 선수로서도 좋아하지만, 한 명의 인간으로 좋아한다. 쏘니는 놀라운 선수고 그저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즐겁다. 그렇기에 그가 지금처럼 해줬으면 좋겠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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