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대표팀 임무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미친 활약과 멀티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끊었다.
이후 요르단을 만났다. 1차전 침묵했던 손흥민은 요르단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2023 아시안컵 첫 골을 신고했다.
대한민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요르단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맥을 추지 못했다. 박용우가 자책골을 내준 후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클린스만호는 계속 몰아붙였고, 후반 막판 황인범이 요르단으로부터 자책골을 끌어내면서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리가 점쳐졌던 경기였다. 하지만, 졸전을 펼치면서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클린스만호의 졸전은 말레이시아와의 최종 예선에서도 이어졌다. 전력이 한참 우위임에도 전혀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축구 역사의 희생양도 됐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7년 아시안컵 역사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면서 징크스를 털어냈다.
클린스만호는 이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를 향한 기대가 크지 않다. 그동안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린스만호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드림팀을 보유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화살이 향한다. 그동안 잦은 외유, 전술 부족 등으로 질타를 받았는데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과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도권을 내줬을 때 우왕좌왕하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약속된 플레이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재료가 아무리 좋으면 뭐 하나? 요리사가 요리를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질타는 대회가 끝나고 해도 늦지 않다고 했지만, 현재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인내심은 바닥이다.
스포츠 매체 ‘디 에슬레틱’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중의 인내심이 바닥난 상황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고군분투 중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의 성과는 엄격한 조사를 받는 중이다. 부임 이후 거의 일관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토너먼트 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대한민국 사령탑의 마지막 임무가 될 수도 있다”며 아시안컵 성적으로 경질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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