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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GDP↑= 축잘알?'…돈 많은 국가가 축구도 잘할까?

[아시안컵] 'GDP↑= 축잘알?'…돈 많은 국가가 축구도 잘할까?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1.12 13:13
  • 수정 2024.01.1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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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아컵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아컵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뉴시스
축구 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축구 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 사진┃뉴시스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인구 45억 아시아 최고 축구 축제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안컵은 지난 1956년 제1회 홍콩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해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벌써 18회째를 맞이한다. 참가국, 상금 확대 등 꾸준히 대회 규모를 넓혀온 아시안컵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돈 많은 아시아 국가가 축구를 잘 할까.

국내총생산(GDP)는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 영토의 안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 시장가치의 합계다. 1인당 GDP는 이를 인구로 나눈 값이다. 

이전 소득, 매매차익 등이 고려되지 않고 지하 경제의 규모를 확인할 수 없다. 또 주부의 가사노동 등이 고려되지 않는 맹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각 국가 경제를 판단할 수 있는 기초자료다. 

개막을 하루 앞둔 아시안컵에서 1인당 GDP가 높은 소위 부자 국가가 축구를 잘 할까. 경제 매체 ‘worldometers’가 발표한 2022년 GDP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표된 2023년 4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이를 확인해봤다. 

2019년 카타르는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역시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 사진┃뉴시스/AP
2019년 카타르는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역시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 사진┃뉴시스/AP

◇카타르, UAE: GDP의 맹점을 보여주는 국가들, 하지만 축구도 나쁘지는 않다

GDP는 한 가지 맹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산출하는 것에 있어 무엇을 생산해 그 수치에 이르게 됐는지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상 아시아의 1인당 GDP 1위는 88,046달러의 카타르고, 3위는 53,758달러의 아랍에미리트다. 

이들 국가는 석유 자본에 힘입은 바 크는 평가다. 때문에 전체적인 국민이 부자라기 보다는 석유 자본을 가진 부자들의 존재로 GDP 수치에서 보정받은 바 크다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1인당 GDP에 이점을 받았기도 하다. 어쨌든 맹점을 배제하고 통계상 아시아 GDP 최상위는 이들이다. 

두 국가의 축구는 아시아를 기준으로 나쁘지 않다. 카타르는 FIFA 랭킹 61위, UAE는 FIFA 랭킹 72위다. 하지만 카타르는 직전 대회를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고, UAE 역시 준우승 경험이 있다.  

◇GDP는 높지만 인구의 한계가 느껴지는 싱가포르, 쿠웨이트

카타르와 UAE 사이에서 아시아 GDP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는 싱가포르다. 1인당 GDP가 78,115달러다.

하지만 싱가포르를 축구 강국이라 부르기에는 맹점이 있어 보인다. 싱가포르 도시 국가로 영토가 작고 인구 또한 많지 않다. 때문에 강한 경제력을 좋은 축구력으로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이번 대회 본선행에 실패했다. 

쿠웨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쿠웨이트는 43,233달러로 아시아 1인당 GDP 4위에 빛난다. 하지만 영토 178만 2천만 헥타르, 인구 434만 9,380명으로 각각 세계 156위, 128위로 경제력을 축구로 연결시키는 것에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있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 사진┃뉴시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 사진┃뉴시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사진┃뉴시스/AP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사진┃뉴시스/AP

◇한국과 일본, GDP도 좋고 축구 실력도 좋은 예

한국과 일본은 반면 GDP도 좋고 축구 실력도 좋은 예다. 한국은 32,138달러로 아시아 1인당 GDP 순위 7위다. 일본은 34,135달러로 아시아 1인당 GDP 순위 6위다. 

두 국가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봐도 손꼽히는 경제력을 보유한 국가다. 인구와 영토도 작지 않아 자신들의 경제력을 축구 실력으로 치환할 수도 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등 슈퍼 스타들을 보유한 한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단단한 짜임새에 마찬가지로 엔도 와타루, 미토마 카오루, 쿠보 다케후사 등 스타들을 보유한 일본은 도박사와 언론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 대표팀 공격수 우 레이. 사진┃뉴시스/AP
중국 대표팀 공격수 우 레이. 사진┃뉴시스/AP

◇‘반례’ 중국

하지만 반례도 존재하는데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1인당 GDP가 12,598달러로 아시아 GDP 순위에서 10위라는 높은 위치에 있다. 여기에 추정인구 15억이라는 인구를 감안하면 축구를 잘 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현실은 처참하다. 월드컵 예선을 겸한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고전했고, 최근 경기력 또한 좋지 못하다. 여기에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 리 티에의 선수 부정 선발 의혹이 나오면서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중국이 이번 대회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을 볼 때 그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돈이 많은 국가라고 해서 반드시 축구를 잘 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1인당 GDP 상위 10걸

1위: 카타르 (88,046달러)

2위: 싱가포르 (78,115달러)

3위: 아랍에미리트 (53,758달러)

4위: 쿠웨이트 (43,233달러)

5위: 브루나이 (37,152달러)

6위: 일본 (34,053달러)

7위: 한국 (32,138달러)

8위: 사우디 (30,436달러)

9위: 오만 (25,057달러)

10위: 중국 (12,598달러)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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