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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골프를 만든 '타이거 우즈'...27년 아름다운 동행에 마침표를 찍다

나이키 골프를 만든 '타이거 우즈'...27년 아름다운 동행에 마침표를 찍다

  • 기자명 유연상 기자
  • 입력 2024.01.12 09:06
  • 수정 2024.01.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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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는 20주년 계약 기념식에 참석한 나이키 공동창업자 ‘필 나이트’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 했다. 사진┃타이거 우즈 X (옛 트위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는 20주년 계약 기념식에 참석한 나이키 공동창업자 ‘필 나이트’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 했다. 사진┃타이거 우즈 X (옛 트위터)

[STN뉴스] 유연상 기자 = 200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

골프 역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이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인생 최고 장면으로 꼽히는 세계적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광고가 탄생했다.

타이거 우즈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이키 공동창업자 필 나이트(86)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우즈는 “27년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와 함께해 행운이었다. 이제 또 다른 장으로 넘어갈 때라고”라며 나이키와 27년 동행이 끝났음을 알렸다.

1996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우즈는 “헬로, 월드”라는 참신한 인사말로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나이키는 일찌감치 우즈의 상품성을 알아봤고 프로 시작을 함께 했다.

나이키는 광고에 우즈의 대표적 인사말인 ‘Hello world’를 활용했다. 당시만 해도 엄청난 금액인 5년간 4천만 달러(약 52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천문학적인 광고 효과를 고려한 금액이다.

우즈가 데뷔 1년 만에 1997년 PGA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너무 싼 계약으로 바꼈다.

우즈와 계약 전까지만 해도 골프의 후발 주자였던 나이키는 2003년 골프화 2위, 2006년 골프 의류 1위를 달성하더니 2013년 매출액은 무려 7억 9천2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로 회사 골프 부문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특히 우즈는 2005년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역대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면서 나이키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6번 홀 그린 밖에서 칩샷을 쳤는데 핀 좌측 8m 거리의 그린에서 거의 90도로 꺾이더니 홀 컵 바로 앞에서 나이키 로고를 비추며 순간 정지 후 홀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나이키 로고는 중요한 장면마다 노출되면서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렸다. 당시 16번 홀 장면의 광고 효과는 미국 언론에 따르면 2천만 달러(약 260억 원)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우즈는 나이키 내 자신만의 브랜드 ‘TW’를 런칭했고 계약금도 급상승했다.

2001년에 5년간 1억 달러(약 1천300억 원)를 맺었고, 2006년에는 8년 연장 계약하면서 1억 6천만 달러(약 2천억 원)에 사인했다. 2013년에는 무려 10년 계약에 2억 달러(약2천6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우즈가 2010년 중후반부터 성적이 부진하자 동시에 나이키 광고 효과도 감소로 이어졌고 결국 나이키는 2016년 골프 장비 사업을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나이키는 27년 동행을 마무리하면서 “골프계의 낡은 사고방식을 깨뜨린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우즈에게 뜻깊은 말을 전했다. 

나이키와 동행을 끝낸 우즈의 차기 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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