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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윤활유’ 이재성-‘야전 사령관’ 엔도-‘아르헨티나 울린’ 알셰흐리, 각 팀의 키플레이어

[아시안컵] ‘윤활유’ 이재성-‘야전 사령관’ 엔도-‘아르헨티나 울린’ 알셰흐리, 각 팀의 키플레이어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4.01.11 15:26
  • 수정 2024.01.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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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 사진┃뉴시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인구 45억 아시아 최고 축구 축제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안컵은 지난 1956년 제1회 홍콩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해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벌써 18회째를 맞이한다. 참가국, 상금 확대 등 꾸준히 대회 규모를 넓혀온 아시안컵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키플레이어는 에이스일 수도 있지만, 에이스가 아닐 수도 있다. 

45억 아시아의 축제 아시안컵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각국 모두 정상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 각국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키플레이어를 꼽아봤다. 

중국 대표팀 공격수 우 레이. 사진┃뉴시스/AP
중국 대표팀 공격수 우 레이. 사진┃뉴시스/AP

◇‘구관이 명관?’ 우 레이 (중국)

지난 2010년대 중반 축구굴기를 외치며, 축구 발전을 도모했던 중국이다. 하지만 이는 제자리 걸음이다. 더구나 전 국가대표 감독 리 티에가 뇌물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중국 축구는 안팎으로 힘든 상황이다. 

중국 축구는 세대교체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이전의 선수들이 아직 대표팀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 레이는 경계해야할 선수다. 

라리가 RCD 에스파뇰 등에서도 활약하며 빅리그에서 뛴 바 있는 그는 현재는 자국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것 같은 대회에서 우 레이가 활약한다면 중국에 예상과 다른 결과가 도래할 수 있다. 

◇‘벽’ 해리 수타 (호주)

호주 자국리그인 A-리그가 약화되면서 호주 대표팀 역시 필연적인 전력 약화가 된 상황이다. 스타들의 존재가 희미해진 가운데 그래도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선수가 센터백 수타다. 

수타는 일찍부터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으며, 직전 시즌에는 1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소속팀 레스터 시티의 강등으로 올 시즌에는 다시 2부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팀의 1위 고공행진을 도우며 재승격에 다가서고 있다. 

수타는 좋은 피지컬로 벽과 같은 느낌을 주는 선수다. 물론 민첩성 이슈가 약점이 되기는 하나 이를 상쇄할만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최상위 클럽 레벨이 아닌 국가대표 레벨에서 그의 단점은 가려지고 장점은 극대화될 가능성이 있다. 

FSV 마인츠 05서 활약 중인 이재성. 사진┃뉴시스/AP
FSV 마인츠 05서 활약 중인 이재성. 사진┃뉴시스/AP

◇‘재능이 희생하며 윤활유로’ 이재성 (한국)

이재성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위치는 중앙도 측면도 될 수 있다. 2017년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며 K리그1 MVP를 거머쥐었고, 홀슈타인 킬, 마인츠에 연이어 안착하며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이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재성은 대표팀에서 그런 공격적인 재능을 가져가면서도 팀원들을 위해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때로는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로,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까지 내려와 희생한다. 

이번 위르겐 클린스만호에서도 이재성의 헌신은 계속된다. 이재성은 대표팀의 예상 포메이션인 4-3-3 혹은 4-2-3-1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포워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리에 구애받지 않고 공격 시에는 공격을, 수비 시에는 수비를 도울 것으로 보여 그의 활약이 한국의 정상 도전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사진┃뉴시스/AP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사진┃뉴시스/AP
리버풀 FC 엔도 와타루. 사진┃뉴시스/AP
리버풀 FC 엔도 와타루. 사진┃뉴시스/AP

◇‘야전 사령관’ 엔도 와타루 (일본)

엔도는 VfB 슈투트가르트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주장직을 역임하며 분데스리가를 주름잡는 선수였다. 이번 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 FC에 합류했다. 엔도는 초반 EPL의 템포와 피지컬적 압박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풀럼 FC전 원더골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엔도는 리버풀에 녹아들었고, 지난 12월 클럽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번 일본 대표팀에서 쿠보 다케후사 등 소속팀 붙박이 주전이, 대표팀 로테이션의 입지를 가진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엔도는 일본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그 자체다.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찾은 엔도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이란 대표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 사진┃뉴시스/AP
이란 대표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 사진┃뉴시스/AP

◇‘복수의 칼을 간’ 사르다르 아즈문 (이란)

아즈문은 이란을 대표하는 스타다. 지난 2022년 부상 여파와 이란 시위 지지로 인한 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월드컵서 활약했다. 소속팀에서도 세리에 A AS 로마서 뛰고 있는 선수다. 

그런 아즈문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복수의 무대다. 직전 2019 아시안컵 4강 일본전에서 그가 결정적인 기회들을 놓치고, 또 상대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의 얼굴을 밀치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란은 일본과의 경기 패배로 탈락했다. 아즈무는 이번 대회에서 그 때의 아쉬움을 씻고 이란을 정상에 올리고자 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공격수 살레흐 알셰흐리. 사진┃뉴시스/AP
사우디 아라비아 공격수 살레흐 알셰흐리. 사진┃뉴시스/AP

◇‘아르헨티나를 울린’ 살레흐 알셰흐리 (사우디 아라비아)

지난 2022 월드컵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우승팀 아르헨티나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국가였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만든 선수가 알셰흐리다. 

알셰흐리는 스트라이커는 물론 윙포워드도 소화 가능한 공격자원이다. 최근 평가전과 월드컵아시아 예선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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