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이정후가 책임감을 보여줬다.
스토브리그 화두였던 이정후의 행선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정해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13일 "KBO리그 MVP 출신인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6년이며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알렸다. 그리고 나흘 후인 17일 입단 기자회견이 열리며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정후가 대박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에는 KBO리그 출신 스타들의 공이 컸다. 강정호, 류현진, 김하성 등 KBO리그 출신 스타들이 MLB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에 MLB 시장에서도 KBO리그 출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이는 이정후에게 적용됐다. 물론 이정후의 실력과 잠재력이 가장 큰 요소였지만, 선배들이 활약 덕에 큰 계약금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정후는 자신도 김하성과 같은 선배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후배들의 길을 막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제가 좋은 계약을 한 것이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이나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더 열심히 하고 더 잘 하면 기회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전하고 싶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하성이 형의 영향을 받아 좋은 계약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길을 망치고 싶지 않고, 제가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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