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유연상 기자 =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 ‘시즌 2승’ 정찬민(24·CJ), 김비오(33·호반건설),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 엄재웅(33·우성종합건설), 강경남(40·대선주조), ‘시즌 3승’ 고군택(23·대보건설), 이정환(32·속초아이), 이태희(39·OK저축은행), 문경준(41·NH농협은행) 등 KPGA 코리안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돈 잔치 ‘LIV 골프’ 시드 확보 도전에 나섰다.
8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LIV 골프 프로모션 토너먼트(총상금 150만 달러)를 치른다.
지난 시즌 LIV 골프에서 강등된 체이스 켑카(미국), 제디아 모건(호주), 제임스 피오트(미국)을 포함한 73명이 출전한다. 1위~3위까지는 2024시즌 LIV 골프 출전권이 주어지고 4위~10위까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풀시드를 획득한다. LIV 골프는 '코리안 헐크'로 불리는 장타자 정찬민과 올 시즌 3승을 거둔 고군택을 주요 출전 선수로 조명하기도 했다.
대회 방식은 첫날 1차 예선에 출전한 선수들과 경기를 치러 공동 20위까지 추린다. 이후 1차 예선에서 살아남은 20명과 2차 예선 시드를 받은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펼쳐 다시 한번 공동 20위까지 남긴다. 둘째 날부터는 공동 20위까지 살아남은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 36홀 경기를 펼쳐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3명이 LIV 골프 출전권을 획득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투어로 지난해 탄생한 LIV 골프는 48명의 선수가 컷오프 없이 3라운드 54홀 경기를 하는 대회다.
올 시즌 14개 대회를 개최했으며 이 중 ‘단체전’으로 열리는 최종전을 제외하면 개인전 대회는 20개가 열렸다.
‘돈방석’ LIV 골프에서 미국 국적 테일러 구치 선수는 2년간 20개 대회에 출전해 올 시즌 3승과 '올해 최고의 선수'(MVP)까지 거머쥐며 두 시즌 만에 한화로 523억 원 이상을 벌어 들었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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