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좌투수 최대어' 황준서(18)가 다부진 각오를 던졌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개최된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 야구 부문 대상에 황준서가 선정됐다. 황준서는 올해 고교리그 15경기에 등판해 49⅔이닝 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ERA) 2.16점을 기록했다.
신장 187cm 80kg의 탄탄한 체격과 좌투수인 황준서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황준서는 지난해 스타뉴스가 주최한 '아마추어 스타대상'에서 미래스타 투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대상을 받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황준서는 대상을 수상한 직후 "작년에 (김)범석이 형과 (윤)영철이 형이 더 열심히 해서 대상 받으라고 해준 적이 있다. 이렇게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마운드에서 빨리 던질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입단 후 이달 초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팀 마무리캠프에 다녀온 황준서는 "형들의 실력적인 부분이나 인성적인 부분에서 배울점이 많다고 느꼈다. 청백전을 해보니깐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형들이 노림수나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볼배합을 조금 바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확실히 빠른 볼에 대한 대응이 너무 좋아서 직구를 많이 맞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불린 황준서의 목표는 KBO 신인상 수상이다. 특히 전날(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팀 선배인 문동주가 17년 만에 한화 소속으로는 신인상을 수상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인터넷이나 (뉴스가) 크게 올라오는 거 보면은 '나도 신인상을 한번 받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지만 더 커졌다"면서 "이번에 마무리캠프에 따라가서 훈련을 했는데, (구단의) 스케쥴대로 그래로 소화하고 있어 근육이나 살찌는 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목표는 일단 (144경기) 끝까지 찍어서 데뷔를 하고 싶고, 정우람 선배님처럼 오래 롱런을 하고 싶다"면서 "선발, 마무리 등 여러가지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상은 박지환(SSG 랜더스)과 배찬승(대구고) 한지윤(경기상고)에게 돌아갔다.
박지환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 고교 끝나고 프로로 간다. 가서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1군에 빨리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고교 2년생인 배찬승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더 열심히 해서 내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한지윤도 "올해도 괜찮게 했지만 내년에 더 잘해 팀에 모범이 되고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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