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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드래프트] ‘함던컨의 뒤를 이을’ 연세대 김준일

[미리 보는 드래프트] ‘함던컨의 뒤를 이을’ 연세대 김준일

  • 기자명 윤초화
  • 입력 2014.06.23 17:28
  • 수정 2014.10.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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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7일 2014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농구의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이번 드래프트 역시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비 프로 선수들은 현재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학리그를 치러내고 있다. 리그가 막바지로 들어가며 4학년 선수들은 드래프트에 대한 걱정과 설렘을 안고 있고 팬들은 예비 스타들의 현재가 궁금하다.

[미리 보는 드래프트]의 일곱 번째 주인공은 연세대의 골밑을 지키는 김준일(202cm, C)이다. 번동초와 휘문중, 휘문고를 졸업한 김준일은 남들보다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타고난 체격조건과 근성 있는 플레이로 대학농구를 대표하는 센터로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는 등 이미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김준일이 프로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승현의 유일한 라이벌?

김준일은 고등학교시절부터 고려대 이승현(197cm, F)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던 두 선수는 이제 프로무대 진출을 위한 드래프트에서 다시 라이벌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대학리그에서 내내 이승현과 라이벌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김준일은 “저는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이)승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친구에요. 제가 조금 나태해질 때 주위에서 승현이랑 라이벌이라는 말을 해주시면 항상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라고 이승현과의 비교로 자신을 더욱 채찍질 했다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도 이승현과 김준일이다. 2014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시상식에서도 이승현은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비록 MVP는 내줬지만 김준일도 4관왕에 오르며 이승현의 라이벌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준일은 우수상을 비롯해 득점상(20.25득점), 2점슛상(8.31개), 자유투상(3.63점)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14kg을 감량하는 의지를 보인 김준일은 이제 힘과 스피드 그리고 체력을 겸비한 빅맨으로 성장하고 있다. 

▶ 제2의 함던컨이 되고 싶죠

김준일을 두고 전문가들은 ‘함지훈처럼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준일 역시 롤모델은 울산 모비스의 함지훈(198cm, F)이다. 함지훈은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간판스타’ 팀 던컨에 비유되고 있다. 던컨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기가 뛰어나고 묵묵히 본인의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바로 함지훈이다. 김준일은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거침없이 “함지훈 선수요”라고 답했다. 이어 “포스트에서 좁은 공간인데도 드리블하는 자세도 낮고 피딩능력이나 미들슛, 힘도 좋은 선수인 것 같아요. 특히 힘을 잘 사용할 줄 아는 것 같아요”라며 함지훈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 대학리그 4관왕, 그의 프로무대는?

김준일은 탄력이 뛰어나거나 중거리슛이 정확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골밑을 장악하는 능력이나 근성 있게 득점으로 마무리 하는 능력 그리고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체중 감량으로 부족했던 웨이트 능력을 보완했고 속도도 빨라져 속공 참여도 많아졌다. 김준일은 “황성인 코치님께서 불필요한 살을 빼면 확실히 몸이 가벼워질 거라고 권유하셨고 동아시아대회를 끝내고 마침 무릎이 안 좋아져서 살을 뺐는데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라고 만족했다.

대학농구 관계자들은 김준일의 농구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칭찬한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체력을 더 보완해야 하고 골밑에서의 센스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5번 포지션을 소화해야 하는 김준일에게 경쟁자가 너무 많다는 것도 프로무대를 앞둔 김준일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STN DB]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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