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남자 태권도 중량급의 기대주 박우혁(23·삼성에스원)이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박우혁은 27일 저녁(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 출전해 요르단의 살레 엘샤라바티를 라운드 스코어 2-0(8-5 6-5)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우혁은 품새 남녀 강완진(홍천군청) 차예은과 겨루기 남자 58kg급 장준(한국가스공사), 여자 53kg급 박혜진(고양시청)에 이어 다섯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우혁은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시반시 티야지(인도), 잭 우디 머서(태국)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메흐란 바르코르다리(이란)와 준결승에서는 접전 끝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상대는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우혁은 1라운드 종료 43초 전 상대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하고 감점을 받는 등 5-4로 쫓겼다. 라운드 막판 비디오 판독 끝에 머리 공격이 성공했고 8-4로 달아났다.
몸통 공격으로 2라운드 선제점을 딴 박우혁은 상대 감점을 더해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머리와 몸통을 내주면서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역전을 당했다.
박우혁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감점을 이끌어내며 금메달로 마무리를 지었다. 박우혁은 경기가 끝나자 흥겨운 댄스로 기쁨을 표현했다.
박우혁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 동메달과 지난해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중량급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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