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뉴 마린보이' 황선우(20·강원도청)가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3조에 출전해 1분47초08, 전체 1위로 예선을 마쳤다.
동반 출전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은 1분48초13으로 3위로 통과했고,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판잔러는 1분48초42를 기록하고 4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날 황선우는 4레인에 배정돼 물살을 갈랐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50m 지점까지 선두를 달렸다. 초반부터 치고 나간 황선우는 2구간 100m 반환 지점을 51초74로 돌았다.
3구간도 단연 선두로 레이스를 펼쳤고, 마지막 구간은 체력을 비축하면서 결승선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판잔러(중국)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기록을 작성하면서 은메달을 땄다.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에서 0.05초를 단축시키며 1분44초4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라이벌' 판잔러(1분44초65)보다 0.23초 빠른 기록이다.
황선우는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이다.
지난 24일 자유형 100m 동메달(48초04)을 시작으로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과 호흡을 맞춰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과 함께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26일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이주호(28·서귀포시청) 최동열(24·강원도청) 김영범(17·강원체고)과 함께 3분32초05로 은메달을 합작했다.
자유형 200m 아시아 기록은 지난 2017년 7월에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세운 1분44초39.
아시안게임 기록은 2010년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1분44초80으로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다.
3일 연속 메달 행진을 이은 황선우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노린다.
한국 남자 자유형 200m는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박태환 이후 금메달이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은 오후 8시 48분에 열린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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