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유연상 기자 = 허인회(36·금강주택)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허인회는 24일 경북 칠곡군 소재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 코스(파71·7,194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7회 iMBank 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묶어 9언더파를 쳤다.
이로써 허인회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통틀어 18홀 최저타인 9언더파를 쳐 완벽한 우승을 자아냈다.
허인회는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로 변진재(34·우성종합건설), 윤상필(25·노이펠리체)과 함께 출발했다.
선수들이 최종라운드에서 제일 긴장된다는 1번 홀(파4)에서 허인회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시작을 알렸다.
샷감이 좋아 보였던 그는 3번~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샷감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특히, 4번 홀(파3)에서 9m 정도의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이어 8번 홀(파3)에서 또, 한 번 중거리 퍼트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4타를 줄었다.
허인회는 전반에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이정환(32·속초아이)이 맹추격으로 허인회의 턱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후 13번~15번 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 발판을 만들었다. 17번 홀에서 버디 한 개를 더 추가하며 후반에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허인회는 우승 소감으로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후 2년 4개월 만에 우승을 달성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나서 이미 우승을 한 느낌이 들 만큼 출발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우승을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인회는 ”이번 대회 좋은 기운 바탕으로 1승을 추가하고 싶다“며 ”초점은 다음 대회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회는 이 대회에서 우승으로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으며, 우승상금 1억 원을 획득하며 시즌 상금 192,453,689원으로 상금 순위 22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를 추가해 2,534.85P로 제네시스 포인트 19위에 올랐다.
한편, 제네시스 포인트 4,207.15P를 획득한 고군택(23·대보건설)이 1위, 상금 순위 1위는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가 15개 대회에서 획득한 685,835,148원으로 1위를 지켰다.
이정환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허인회의 강세에 막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정환은 올 시즌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그리고 ’2023 iMBank 오픈‘까지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음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투어 데뷔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윤상필이 이성호(36·BRIC)와 함께 12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승수(37·하나금융그룹),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는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으며, 황인춘(49·디노보)이 9언더파 8위, 변진재는 3타를 잃고 8언더파로 김민규(22·CJ)와 공동 8위에 포진했다.
STN스포츠=유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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