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개척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섰다.
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0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 5종은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직접 고안했고, 초창기부터 진행됐다. 또 가장 올림픽스러운 종목으로 근본 그 자체로 불린다.
다만 그런 종목에서 우리 대표팀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인 것도 한국이 근대 5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일을 어렵게 했다. 시작조차도 한국 선수는 1964 도쿄 올림픽 출전이 최초로 늦은 편이었다.
그런 종목에서 전웅태는 개척자였다. 비인기 종목인 근대 5종에서 묵묵하게 노력했다. 우리 선수가 참가한 1964년 이후 57년 만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포디움(3위 이내)에 들었다.
그런 그는 이미 아시아에서는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많은 이들이 가지 않은 길이기에 그 길은 어렵고 힘든 길이었다. 하지만 전웅태는 그 길을 묵묵히 걸었고, 결국 다시 한 번 정상에 섰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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