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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고연전] 맏형 오상준, "마지막 정기전 목숨 걸고 뛰었다"

[2023 고연전] 맏형 오상준, "마지막 정기전 목숨 걸고 뛰었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3.09.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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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기전을 승리로 빛낸 오상준. 사진┃SPORTS KU 이채원 기자
마지막 정기전을 승리로 빛낸 오상준. 사진┃SPORTS KU 이채원 기자

[고양=STN스포츠] SPORTS KU 김광민 기자 = 오상준(체교20)이 마지막 정기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9일 오후 2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정기전 축구 경기에서 3-0으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완파했다. 완벽한 승리를 통해 고려대는 정기전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고려대 축구부는 이번 정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주인공이 됐다. 승리를 차지한 고려대 축구부의 중심에는 선발로 출전해 중원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인 맏형 오상준이 있었다.

​오상준은 “후배들과 두세 달 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3-0이란 스코어로 완벽하게 승리를 거둬서 너무 기분 좋다”라며 승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후배들을 챙기는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정기전이 연달아 취소되며, 오상준은 올해로 자신의 두 번째 정기전을 맞이했다. 이번 정기전은 오상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뛰게 된 정기전 선발 경기였다. 오상준은 “이번 경기가 제 인생의 마지막 정기전이니까, 작년의 패배를 꼭 되갚아 주겠다는 생각밖에 안 했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목숨 걸고 뛰었다”라며 이번 정기전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밝혔다.

전반 38분, 연세대의 핸드볼 파울로 수비수가 퇴장당하며 고려대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고려대는 선제 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연세대도 호시탐탐 뒷공간을 노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중원의 중심을 잡으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오상준은 “우리가 준비해 온 것을 계속하자고 팀원들과 이야기했다. 감독님, 코치님과 함께 연세대가 어떻게 공격할지도 분석했기 때문에 연세대의 공격이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보다는 모두 대비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4학년 맏형으로써 후배들에게 조언해 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이전까지는 3, 4학년들이 정기전을 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정기전은 1, 2학년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 뛰었다. 혼자 주도하기보다는 3, 4학년 선수들이 함께 주도하고, 후배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원팀(One Team)이 될 수 있었다. 고려대가 원팀이 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려대 축구부를 응원하기 위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아온 학우들에게 “작년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늘 끝까지 응원해 주신 학우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번 승리를 통해 고려대 축구부가 과거의 전통과 명예를 다시금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겠다”라며 학우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오상준의 정기전은 끝났지만, 아직 그의 라스트댄스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 정기전 승리의 흐름을 살려 고려대의 남은 U리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정조준한다. 그의 행보를 지켜보자.

STN스포츠=SPORTS KU 김광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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