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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근황…"고깃집 알바하며 변제"

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근황…"고깃집 알바하며 변제"

  • 기자명 송서라 기자
  • 입력 2023.09.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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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STN스포츠] 송서라 기자 =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빚투 6년 만에 심경을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31일 MBN '특종세상'에서 피해자 13명 중 12명과 합의했다며 "연대보증 사건이었다. 당시 피해 금액이 총 3억9000만원이었다. 시간이 워낙 많이 흘러 합의를 하다 보면 3억9000만원만 줄 수 없다. 내가 갖고 있던 현금과 가족이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처분해도 모자랐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았느냐. 끝없이 죄송하다"며 "합의를 맺고 도와준 분들에게도 죄송하고 감사하다. 아직도 변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때는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힘들었다. 내가 몰랐던 점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곧바로 피해자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사실 확인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누구를 만나야 할지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지 생각하던 찰나에 알고 지내던 외국인 변호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난 부모님과 통화하며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었다"면서도 "너무 늦었다. 이미 기사가 크게 났다. 그 한마디는 내가 봐도 너무 괘씸했다. (내가 말한) 사실이 아니었지만 이미 세상에 나가버렸다"고 회상했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내 생일 전날 생긴 일"이라며 "기사가 터지고 솔직히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설마 사실일까?' 싶었다. 뉴질랜드에서 자라온 환경이 좋지 않아서 사실 여부에 놀라움과 충격이 너무 컸다"고 했다. 잠적설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닌 기사가 많이 나왔다.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처럼 들릴 것 같았다"며 "'도망갔다' 등의 기사가 계속 나왔는데,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5~6년간 이 사건을 피하려는 의미로 떠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1년 전부터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생활비와 변제금을 마련 중이다. "활동을 못 한 지 횟수로 6년 정도 된다. 유일한 수입원"이라며 "몇 년 동안 이 밖이 너무 두려웠다. 사람들한테 피해를 줄 것 같았고, '나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집에 가면 밤 12시가 넘는데, 새벽 4~5시까지 작업한다. 나를 보고 싶지 않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느냐. 어떻게 다시 다가가야 하나 무섭다"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고향 제천에서 낙농업을 하며 이웃 등에게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께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2020년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1년을 선고 받았다. 복역을 마친 뒤 뉴질랜드로 추방 당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송서라 기자

stopsong@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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