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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충격 "뇌종양 판정 유서 품고 무대 올라"

김혜연, 충격 "뇌종양 판정 유서 품고 무대 올라"

  • 기자명 송서라 기자
  • 입력 2023.08.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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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조선(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 조선(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STN스포츠] 송서라 기자 = '트로트 퀸' 김혜연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13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 TV 조선(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트로트 아이돌'로 기억되는 김혜연의 우여곡절 삶이 그려졌다. 

김혜연은 1992년 댄스 가수로 데뷔했다. 1년 뒤 그녀의 진가를 알아본 작곡가, 이호섭의 권유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된다. 1994년 첫 히트곡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을 통해 2년 만에 앨범이 100만 장이나 팔렸다. 이후에도 '간큰 남자', '참아주세요' 등의 노래가 줄줄이 히트하며 인생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별종'으로 불리며 시련을 겪기도 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을 때 당시 트로트 무대에서는 보기 힘든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지만 선배 가수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했다.

그중에는 당대 트로트 최고 스타였던 문희옥도 있었다. 하지만 문희옥은 김혜연이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후배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다정한 모습에 점차 빠져들었다.

문희옥은 "혜연이는 노래하고 싶은데 무대에 서지 못하는 후배, 생활이 어려운 후배들을 무대에 설 수 있게 만들어줬다. 참 인간미 있고, 입도 무겁고 선배와 후배도 세세하게 다 챙기고… 마음이 선하지 않으면 그렇게 못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혜연은 못 말리는 가족 사랑꾼으로 유명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과의 약속만큼은 깨지 않는다는 그녀에게는 사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한때 건강만큼은 자부하며 지방 공연도, 밤샘 녹화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향했던 그녀지만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업 실패로 시댁과 친정, 4남매까지 온 식구를 책임져야 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뇌종양 판정'까지 받으며 홀로 시한부 길을 걸어야 했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사의 말에, 유서 한 장을 품고 무대에 오른 그녀는 "(당시 유서를 쓰는데) 해준 게 하나도 없는 거다.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낳기만 했지 추억이 아무것도 없더라. (기적적으로 완치 이후) 인생이 전부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엄마 김혜연의 일상과 힘들었던 뇌종양 투병기, 그녀를 향한 가족들의 고마운 마음이 방송에 녹아들었다. 

김혜연은 "머리에 종양이 발견된 뒤 의사가 '김혜연 씨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백지가 됐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엄마로서 제가 낳아 놓기만 했지 추억이 아무것도 없더라. 중요한 걸 놓치고 살았던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송서라 기자

stopsong@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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