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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아내 김다예 "시부모, 장남 감옥 안 보내는 게 우선"

박수홍 아내 김다예 "시부모, 장남 감옥 안 보내는 게 우선"

  • 기자명 송서라 기자
  • 입력 2023.08.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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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에 대한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김용호에 대한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송서라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와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가 박수홍 막내동생의 법정 증언을 전했다.

김다예와 노 변호사는 10일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에 '박수홍만 피해자가 아니다? 모든 가족에게 버림 받은 것은 아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지난 9일 박수홍의 큰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7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노 변호사는 "오늘은 횡령 관련 7차 공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다예가 "재판 어떠셨냐"고 묻자 노 변호사는 "오늘은 박수홍씨의 막내동생과 배우자가 참석했다"고 답했다. 

노 변호사는 "굉장히 저는 인상 깊은게 있었다"며 "박수홍씨 막내동생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며 '우리 가족이 이런 파탄에 이른 것은 다 큰 형 때문이다. 우리 가족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은 박수홍 씨가 힘을 내서 우리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나는 박수홍을 존경한다. 박수홍은 누구보다 가족에게 진실되고 누구보다도 효자였다'고 증언해줬다"고 전했다.

노 변호사는 "이 사건을 겪으면서 박수홍이 막내동생과 교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막내동생이 큰형의 사주를 받고 허위증언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재판에 나와서 진짜 진실을 밝혀줬다. 엄청난 심적 고민과 용기가 느껴졌다. 2년간 연락이 안되었던 것도 박수홍 씨처럼 버려지는게 아닐까 그 고민의 시간이 2년이었던 것 같다. 결국에는 용기내어 진실을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누가 옳았는가, 누가 헌신했는가, 우리 가족을 망친 자는 누구인가"라고 덧붙였다.

김다예는 "대부분의 진실은 생각보다 무섭고 가혹하기 때문에 진실을 외치는 자가 오히려 죄인으로 몰리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공격을 당해서 억울함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외치는 사람들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막내동생이 이야기했던 박수홍씨 덕분에 우리 집안이 살 수 있었고 박수홍씨가 피고인측(박수홍 큰형과 부인)의 처자식까지 먹여살렸던 것은 전국민이 증인이고,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가족 중에 그 사실을 언급해준 것이 박수홍 씨 입장에서는 '모두에게 버림 받지 않았다'라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이 되지 않으셨을까 싶다"고 남편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노 변호사는 "그 조직이 건강하지 못해서 어떤 조직 내에 부패나 범죄를 은닉해야 할때 (말을 못하는) 그런 문화가 더 세진다"고 말했다. 김다예도 "회사 내부에서 어떤 문제점을 고발하는 순간 그 조직 내에서 왕따를 넘어서 파괴범, 죄인으로 된다. '잘못되었다'는 진실을 외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예는 이어 "오늘 증인심문을 했던 박수홍씨 동생이 피고인(박수홍 큰형)으로부터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동생들은 큰형에게 착취를 당했다고, 굉장히 아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럼에도 장남을 우대하던 옛날 문화를 이어오던 분들은 둘째 아들과 셋째 아들의 피눈물 흘리는 고통 보다는 장남이 감옥에 가지 않는 것이 우선순위다. "장남을 지키는 것이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는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가부장적 문화를 고려하더라도 이 사안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정정당당하게 정산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박수홍 씨가) 배려하려고 했었는데"고 말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씨가 1년 4개월을 기다려줬다. 돈을 돌려주기는 커녕 큰 형 부부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했다. 피해자가 용서할 수 있는 범위를 아주 세게 넘었다"고 지적했다. 노 변호사는 "실제 피해액의 반이 아니라 3분의 1, 4분의 1이라도 반환을 하면서 용서를 구했으면 이렇게 소송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큰형 박씨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큰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큰형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 4월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아내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씨 부부 측은 2021년 4월과 10월 회사 법인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 등 일부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허위 직원 급여 지급 등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 큰형 박씨 부부의 8차 공판은 오는 10월 13일 진행된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송서라 기자

stopsong@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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