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팀이 세계유소년대회에서 3연승을 달렸다.
유소년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제7회 세계유소년야구대회(12세 이하)' 예선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17-5,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1회말 선두타자 신재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하고, 상대투수 보크로 3루까지 진루했다. 2번 양승원 역시 볼넷을 골라낸 후 도루에 성공해 무사 주자 2, 3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3번 김범준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월 적시 2루타로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득점, 상대 수비 실책과 와일드 피치 때 직접 홈을 밟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진휘가 볼넷과 도루로 2루에 안착한 이후 7번 타자 김한준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추가 득점했다. 여기에 더해 김나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해 1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았다.
대표팀은 2회에도 타자일순하며 김범준의 안타, 이하준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고, 1사 주자 1,2루 때 김한준이 연타석 쓰리런 홈런을 작렬, 10-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3회말에는 대타를 5명까지 기용하며 5점을 더 보태 15-0으로 4회 콜드게임 요건을 갖췄다. 대회 콜드게임 규정은 4회 15점, 5회 10점이다. 하지만, 4회초 체코의 공격 때, 교체된 대표팀 선수들이 볼넷과 안타, 수비실책 등을 연달아 허용하며 단숨에 4점을 헌납하고 4회말에 추가 2득점에 그쳐 4회 콜드게임 요건을 지웠다.
체코에 공격 기회를 한번 더 제공한 대표팀은 2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고 체코 6번타자 다니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줘 최종 스코어 17-5, 5회 콜드게임 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1일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을 상대로 예선라운드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